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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 분쟁 합의했더니...미국 보툴리눔 수출 급증
기사입력 : 21.04.16 12: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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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톡신 수출액 '역대 최고' 308억원…미국은 62억원

최대 수출국은 여전히 중국…비중은 50% 이하로 감소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으로의 보툴리눔톡신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메디톡스·엘러간과 에볼루스간 미국 내 톡신분쟁 합의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이에 힘입어 지난 3월엔 국내 보툴리눔톡신 수출액이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중국이 차지하는 수출비중은 50% 이하로 떨어졌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보툴리눔톡신 총 수출액은 2755만 달러(약 308억원)다. 월별 수출액 기록으론 역대 최고치다. 종전 기록은 2019년 4월의 2510만 달러(약 280억원)였다.

미국으로의 톡신 수출액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기준 미국으로의 톡신 수출액은 555만 달러(약 62억원)였다. 1월과 2월 각각 10만 달러 내외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으로의 월별 수출액은 2019년 3월 이후 널뛰기를 반복했다.

대웅제약은 앞서 2019년 2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미국 상품명 주보)의 판매를 승인받았다. 다음 달인 3월 미국수출을 위한 선적이 시작됐다. 3월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266만 달러로 뛰어올랐다. 기존 수출액은 5만 달러 이하였다.



2019년 9월까지 이같은 흐름은 지속됐다. 그러나 메디톡스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웅제약과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제소하고, 이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그해 9월과 10월엔 사실상 수출이 중단됐다.

ITC 소송이 장기화하면서 2019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출이 재개됐다. ITC의 예비판정(2020년 7월)을 전후해선 다시 수출이 중단됐다. 2020년 10·11월 잠시 수출물량이 선적되기도 했으나, ITC 최종판결(2020년 12월) 이후론 또 다시 수출길이 막혔다. 당시 ITC는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내 수입을 21개월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다 올해 2월 메디톡스는 엘러간, 에볼루스와 3자 계약을 통해 톡신 분쟁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에볼루스에 미국에서의 나보타 판매·유통 권리를 즉시 부여하는 내용이었다. 대신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에볼루스로부터 합의금과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했다.

분쟁이 합의로 마무리되면서 미국 수출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미국으로의 수출액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3월 미국으로의 톡신 수출액은 월별 기록으로 사상 최고치다.

국가별 톡신 수출비중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중국(홍콩 포함)이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중국에서 '따이궁(보따리상)'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있었던 기간을 제외하곤, 중국으로의 수출비중은 대부분 5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급증하면서 지난달엔 42%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중국으로의 수출비중은 향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휴젤은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레티보의 판매허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2월엔 중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론칭회를 열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휴젤은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톡신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1170만 달러), 미국(555만 달러), 브라질(288만 달러), 태국(200만 달러), 일본(122만 달러) 등이다.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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