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계 '대형물류센터' 사업 붐…배경엔 '박한 마진'
- 정혜진
- 2017-02-15 12: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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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업체 뿐 아니라 중소형 업체도 물류센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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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에는 일련번호 제도 시행에 따른 물류 공간 확대 필요성, 늘어나는 의약품 품목 수 등이 자리하지만 무엇보다 '박한 유통마진 구조'가 한 몫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지오영과 백제약품, 동원헬스케어, 복산약품 등이 수도권에 대형 물류센터를 잇따라 건립했다. 성산약품은 최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4628㎡(1400평) 크기 고촌물류센터를 마련했다.
세화약품도 최근 부산시 동래구에 위치한 본사 내 1층 창고를 허물고 4층 약 400평 규모로 위수탁물류센터를 마련했다.
올해에도 물류센터 건립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견 유통업체들도 물류센터 확대와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지오영이 올해 안 경기도에 3자물류가 가능한 대형 물류센터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인천약품도 수도권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부평구 일대에 8000㎡(2400평) 규모로, 오는 6월 완공 예정이다.
호남권에는 신광약품이 올해 상반기 내 본사 이전과 함께 새로운 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4600㎡(14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이처럼 중견 유통업체까지 물류센터 확장에 나서는 것은 '3자물류'를 통한 수익 창출을 노리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형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3자물류를 원하는 제약사를 유치하는 것이 수익 면에서 도움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 사이 다국적제약사들의 물류를 담당해온 쥴릭파마, 지오영, 쉥커 등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도 이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시행된 위탁 업체 관리약사 의무 고용 면제도 물류 위수탁을 부추기는 계기가 됐다. 도매업체 끼리의 위수탁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창고에 여유 공간이 있는 업체들이 위탁 업체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병의원 입찰은 과당경쟁으로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늘어나고 약국 유통은 배송에 따른 인건비, 유류비, 관리비가 점차 늘어나 어느 쪽도 녹록치 않다"며 "물류가 유통업체들의 또 하나의 수익 창출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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