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바이오 투자 한파, 돌파구 찾을수 있나
- 황병우
- 2024-12-03 0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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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 해가 끝날쯤이면 다음 해는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했지만 벌써 같은 상황이 3년째 반복되면서 2025년의 투자 환경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투자 금액이 줄어들면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바이오사의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바이오 투자 시장을 관통한 키워드는 옥석가리기다. 투자업계 역시 한정된 재원 안에서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 위해 더 세밀한 분석과 접근을 하고 있다.
당분간은 바이오 분야 투자 한파는 상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 결국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투자 활성화의 계기를 잡기보다 생존전략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제는 여전히 많은 바이오벤처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접근이 정형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시도도 늘고 있지만 국내 및 국제 행사에 참석하거나, 정부기관과 연계된 파트너링 방식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는 평가다.
특히 이 과정에서 더 효율적인 BD(business deal)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가령 여러 기관에서 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워크숍 등 여러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자와의 논의에서 발현되지 못한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연구와 기술을 강조하는 데이터 중심의 접근 등 여러 이유가 반영되고 있지만 단순하게 투자자들이 구미가 당기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데 따른 한계도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항암제와 관련해 여러 임상에 참여 중인 A 교수는 최근 기자와의 대화에서 국내기업과 비교해 중국기업의 신약개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에서 '중국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지만, 이미 다양한 실적을 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기 어렵다는 입장. 새로운 기전 등을 앞세워 장기적으로 중국기업의 이름이 아닌 글로벌 제약사로 이름표를 바꿔 치료제들이 계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A 교수가 바라볼 때 현시점에서 차이를 가르는 요인은 '안정'과 '도전'이다.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를 노리는 국내기업이 존재하지만, 중국과 비교했을 때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를 노리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분석이다.
시장 및 산업 환경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러한 접근이 장기적 관점에서 더 큰 격차로 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한 해외 VC 담당자는 국내기업의 투자 활동에 대해 '정답은 없다'고 평가하면서도 국내기업이 경직된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술 개발 측면에서도, 일부 대규모 기술이전에만 주목하는 환경에서는 투자 다변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바이오 기업의 투자 한파는 단순히 자금 부족이 아니라, 적절한 '기업'을 찾기 위한 옥석가리기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의 경우 투자 한파라는 시각이 무색하게 투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 투자 호황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다변화를 위한 더욱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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