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44.5%가 비만환자...복지부 대책 전무
- 최은택
- 2016-09-25 12: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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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근 의원, 당뇨·고혈압 발병 가능성도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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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 중 절반 가량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장애인이 비만에 노출되면 고혈압이나 당뇨에 걸릴 확률도 전체 국민 평균이나 다른 장애인보다 더 높았다. 하지만 정부당국은 최근 5년간 관련 예산을 전혀 책정하지 않는 등 아무런 대책없이 손을 놓고 있었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도봉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신장애인의 비만유병률이 절반 달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정신장애인은 비장애인이나 다른 유형의 장애인에 비해 ‘비만을 겪을 시 당뇨병과 고혈압을 겪을 확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신장애인의 '신체활동 실천율'을 전체 장애인이나 전체 인구와 비교했을 때 신체활동 수준이 높아질수록 실천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걷기'의 경우 정신장애인 실천율은 24.0%로 전체 장애인(28.1%)이나 전체 인구(28.0%)에 비해 약 4%p 저조했다.
'중등도 신체활동'도 마찬가지로 정신장애인 실천율은 전체 장애인(9.1%)이나 전체 인구(7.9%)에 비해 더 낮은 6.9%로 나타났다. 특히 '격렬한 신체활동'에서 정신장애인 실천율은 8.8%로 전체 장애인(15.5%)이나 전체 인구(16.4%)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와 함께 비만 정신장애인은 일반 비만환자보다 당뇨병과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장애인이 비만을 겪을 경우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약 176% 정도 증가했다. 전체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각각 약 142%, 약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에 걸릴 확률도 정신장애인은 약 177% 증가해 전체 장애인(약 159% 증가)이나 비장애인(약 159% 증가) 보다 높았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정신장애인 비만 정책은 부실한 실정이다.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비만 관련 예산은 최근 5년간 전혀 책정됐던 적이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6년에 내놓은 '비만관련대책위원회 활동보고서'에서도 소아청소년비만과 성인비만에 대한 대책은 담겨있지만, 장애인 비만 대책은 명시되지 않았다.
인 의원은 "정신장애인은 약물 복용이나 정서적 공허함 때문에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식욕이 늘어나 체중이 증가한다. 단순히 비만을 정신장애 결과로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신장애인의 비만은 만성질환, 중복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에 보건당국에서 정신장애인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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