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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서울대회 신화 한번 더…'ICOMES 2016'

  • 안경진
  • 2016-09-01 15:35:53
  • 9월 1~4일 콘래드서울호텔서 2번째 국제학술대회 열어

1일 간담회장에서 공개된 2007 AOCO 서울선언문
"비만은 아시아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요 질병이다. 급속한 비만인구의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각 국이 시급히 비만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비만 예방과 치료를 위해 다양한 의료 혜택을 늘려야만 한다."

2007년 2월 '제4차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술대회(AOCO 2007)'를 통해 발표됐던 서울선언문.

당시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유형준 교수(강남성심병원 내분비내과)는 1일 기자간담회장에 참석해 "여러 국가들이 비만극복이란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았던 최초의 공동선언이었다"고 회고했다. 즉 대한비만학회로서는 세계화로 내딛는 첫 걸음이자 국내 비만퇴치 활동을 본격화 하는 계기였으며, 학회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고 있다는 의견.

#대한비만학회는 1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막을 올린 '제2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16)'가 9년 전 서울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ICOMES(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란 국내 학회가 주도하는 비만 및 대사증후군 분야 최초의 국제학술대회로서,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The Obesity Wave'란 주제를 가지고, 장장 4일에 걸쳐 진행된다.

대사증후군의 최신 치료법을 비롯해 비만 합병증의 관리와 예방, 행동학 및 영양학적 방법 등 비만 치료를 위한 다학제적 접근 방안을 공유한다는 계획. 소아청소년의 비만율 증가 실태와 비만대사수술의 지원, 한국 비만 진단 기준의 적합성 등 정책적 논의의 장도 마련돼 있다.

이를 위해 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호주 등 20개국에서 비만 관련 기초연구 과학자 및 임상전문의를 비롯한 운동과 영양분야의 전문가 900여 명이 참석을 약속했다. 총 2회의 기조강의와 특별강의 2회, 18회에 걸친 심포지움 등이 포함되어 비만과 대사증후군에 관한 기초적인 이해부터 관리, 예방분야까지 폭넓게 다뤄질 전망이다.

학회는 국가적 비만문제 해결을 위해선 개인뿐 아니라 정부와 관계부처, 각 나라의 보건전문가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고자 한다.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회(AOASO) 이스마일 누어 회장에 따르면, 비만은 전세계적으로 흡연, 전쟁이나 테러와 같은 무장 폭력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사회적 부담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으로 인해 한 해 동안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직접적인 사회적 부담은 약 2조 달러로, 전세계 GDP의 2.8%에 이른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적 부담(1조 달러)의 2배에 달하며, 계속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누어 회장은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부담을 가중시키는 중대한 사회 문제"라면서 "비만 예방과 관리를 위한 개인의 습관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관계부처, 그리고 각 나라의 보건전문가의 협력이 국가적 비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국내 비만관리 실태는 대한비만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협력 연구 결과를 통해 엿볼 수 있다.

2006~2015년까지 20세 이상 성인비만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성인의 비만율은 지난 10년간 28.7%에서 32.4%로 꾸준한 증가세다. 2015년 기준 성인남성의 40.7%, 성인 여성의 24.5%가 비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심혈관질환 및 대사질환 합병증 위험이 높은 복부비만율 역시 늘고 있으며, 특히 20~30대 젊은 남성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져 심각성을 시사한다.

유순집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2015년 한국 성인의 고도비만율은 4.8%로, 2009년 3.3%에 비해 약 45% 증가했으며, 남성의 고도비만율은 5.6%에 이르러, 급증하는 고도비만 환자의 치료와 관리 역시 주요한 해결과제로 파악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회 유순집 이사장(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은 "4일 동안 열리는 제2회 국제학술대회 'ICOMES'는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연구자들의 참여로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비만학회는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학술의 장으로서 'ICOMES'를 발전시켜, 대사증후군에 대한 가장 최신의 정보가 교류되는 세계적인 학술대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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