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 '보툴리눔 톡신' 시장…제 2라운드 돌입
- 안경진
- 2016-07-21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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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아닌 새 경쟁력 확보·차별화 전략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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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살 깎아먹기 식 출혈경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제약사들은 더이상 가격이 아닌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여념이 없다.
적응증 확대는 기본이고 유통망 확충을 위한 협력, 내성을 줄인 제품 출시까지 그 전략도 제각각이다.
최근 주목할 만한 행보는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를 꼽아볼 수 있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개발된 '메디톡신'으로 국내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메디톡스는 지난달 24일자로 신제품 ' 코어톡스(Coretox)'의 시판허가를 알렸다.
메디톡스, 이노톡스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코어톡스는 세계 최초로 복합 단백질을 제거하고, 동물 유래 단백질을 배제한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다.
900kDa 크기의 보툴리눔 톡신 복합단백질에서 150kDa 크기의 신경독소만을 정제함으로써 항체 형성 가능성 및 내성의 잠재적 위험을 낮췄다는 특징이 있다.
마침 학계에서는 보톨리눔 톡신 주입 후 '중화항체' 생성으로 인한 치료 실패가 중요한 부작용으로 대두된 터라 시장성도 제법 있어보이는데, 문제는 이미 경쟁상대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 제오민'을 보유한 멀츠 역시 '내성발현율을 최소화한 오리지널 제품'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오민은 고가 프리미엄 라인이란 인식을 등에 업고 적응증 확대에도 고심하는 모양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미간주름에 이어 지난 15일 눈가주름 개선에 관한 적응증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이마주름까지 정복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대부분의 미용치료에서 보툴리눔 톡신이 오프라벨로 눈가와 이마주름 치료에 사용돼 왔던 점을 감안한다면 흥미로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한발 더 나아가 미용 외에 치료용도로 보툴리눔 톡신의 적용범위를 넓혀가는 사례들도 있다.
지난해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에 관한 적응증을 받았던 대웅제약의 ' 나보타'는 치료 적응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표 품목 중 하나다.
건성안 환자와 안검경련, 침샘비대증 및 안면홍조 환자를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일에는 안면 마비환자에 대한 치료효과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예비연구도 허가를 받았다.
휴젤의 ' 보툴렉스'는 2010년 안검경련 적응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초 국내 임상을 근거로 소아뇌성마비첨족기형 및 뇌졸중 후 근육경직에 관한 적응증을 추가했다.
입센은 지난 7일자로 갈더마와 ' 디스포트'의 유통 및 판촉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포트'의 치료분야 적응증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피부전문 제약기업 갈더마와 협력을 통해 미용 영역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저가정책만으론 승산이 없어졌다"며 "미용치료 시장의 규모가 크지만 바이오의약품인 만큼 제품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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