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재조합 기술'로 일본뇌염백신 주권 확립
- 노병철
- 2024-11-28 06: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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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백신 제품, 전량 수입 의존...사백신 원료, 대부분 일본산
- L-pampo와 Lipo-pam을 활용한 차세대 백신 개발 주목
- 기타 면역증강제 백신 대비 중화항체 역가 수치 2~4배 높아
- '신종 5형 유전자형(GV) 일본뇌염 바이러스' 효과적으로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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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필수의약품(NIP)으로 지정된 일본뇌염백신은 생백신·사백신 두 가지 종류로 접종되고 있는데 유전자형이 변형된 바이러스에 대응이 어렵고, 사실상 원료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백신∙사백신은 특성상 면역이 떨어진 사람이나 고령자에게는 접종이 어려운 한계도 존재한다.
이에 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기존 백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개발 중이며 상당부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확인했듯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 기존 백신은 무용지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1형(GI)부터 5형(GV)까지 다섯 가지다. 그 중 문제가 되는 것은 5형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2010년부터 한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인데, 전세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3형(GIII)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높고 병원성이 크다.
5형 바이러스는 한국 외에 다른 나라에서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지만, 과거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돼 일본뇌염이 유행하는 다른 국가에서도 5형 바이러스 유행에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모두 3형 유전자형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로 인해 5형 유전자형 일본뇌염 바이러스에는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
2016년 발표된 논문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실험으로 밝혀진 바 있다. 플라크억제시험법(PRNT)로 26개의 검체에 유전자 3형 기반 백신을 투여하고, 거기에 각각 1형, 3형, 5형 바이러스를 투여해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중화항체의 역가인 PRNT90 평균값이 1형 바이러스에서 48.21, 3형 바이러스에서 125.9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5형 바이러스에서는 7.7로 매우 낮았다.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비율인 중화항체양전율에서도 5형 바이러스는 35%로 가장 낮게 나타나, 3형 바이러스 기반의 백신이 5형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방어효과가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기존 백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유전자형에 방어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등 국제기관은 일본뇌염을 포함한 신종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 면역증강 플랫폼인 L-pampo와 Lipo-pam을 활용해 차세대 일본뇌염 재조합 단백질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4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에 'JEV(일본뇌염) 재조합 단백질 백신제형 후보물질 발굴 및 유효성 평가'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의과대학 김동민 교수 연구팀), 위탁연구개발기관인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와 협력해 새롭게 출현하는 '신종 5형 유전자형(GV)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차백신연구소는 3형과 5형 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유전자형에 대해 교차 방어능력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을 개발, 여기에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및 Lipo-pam을 접목해 면역반응을 강력하게 유도할 수 있는 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선행연구에서 L-pampo를 사용한 일본뇌염 백신 제형의 우수성을 확인한 바 있다. 다른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백신 제형 대비 중화항체 역가인 PRNT 수치가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백신은 주사약 속에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독성이 제거된 채(약독화된 채) 들어있는 백신이며, 사백신은 주사약 속에 면역성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의 일부가 들어있는 백신이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일본뇌염 예방목적으로 사백신만 판매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2002년 중국에서 생산된 생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 판매허가를 받았다.
따라서, 사백신이나 생백신은 안정성 및 유효성 측면에서 모두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백신이다.
2014년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에 생백신을 포함해 현재 사백신과 생백신 두 가지를 모두 권고하고 있으나,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과 약독화 생백신의 교차접종은 권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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