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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8천억대 수가인상 금액, 병·의원 70% 이상 '싹쓸이'

  • 김정주
  • 2016-06-03 06:14:54
  • 약국 11% 예년 수준…치과, 1% 가량 비중 확대

내년도 요양기관 수가인상에 투입될 추가소요재정분( 벤딩) 중 70% 이상을 병원과 의과의원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8100억원대 사상최대 규모 벤딩에도 불구하고 병의원 독식과 쏠림현상은 변화가 없었던 셈이다. 다만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치과와 한방의 약진은 눈에 띤다.

1일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를 통과한 2017년도 요양기관 수가협상 결과를 토대로 데일리팜이 실제 수가 인상률과 벤딩 점유율을 추산, 분석한 결과 기관들의 미묘한 점유율 변화가 감지됐다.

내년도 수가 벤딩 예상 점유율.
2017년도분과 2016년도분의 환산지수를 토대로 실제 인상률을 살펴보면 의원은 3.133%, 병원 1.831%, 약국 3.488%, 치과 2.405%, 한방 2.960% 등이다. 건보공단은 반올림을 기준으로 한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인상률을 공식 발표했다.

실제 인상률을 토대로 각 유형에 투입될 추가소요재정 점유율을 추정 집계한 결과 의원급은 33.9%로 지난해 37.8%보다 3.9%p 점유율 하락이 감지됐다.

차액 규모는 의원급과 제로섬 경쟁이 가장 심한 병원급에 고스란히 넘어갔는데, 병원급은 42.3%로 지난해보다 3.6%p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은 11%로 예년 수준이었다.

흥미로운 대목은 병의원의 점유 다툼 사이에서 치과와 한방이 두드러지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치과와 한방은 보장성 강화의 틈바구니에서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치과의 경우 5% 수준에 불과했던 벤딩 점유 비중이 이번 협상을 통해 5.9%로 뛰었다. 인상률 1%가 2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비약적인 성장이다. 벤딩 규모 또한 기존 323억원에서 약 481억원으로 키우는데 성공했다.

한방 또한 2016년도 수가 421억원(6.5%)을 얻었다가 이번 협상을 통해 내년도에는 약 562억원을 차지해 6.9% 수준의 점유율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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