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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은 구매자" 중장기 가치체계 전면 개편 추진

  • 김정주
  • 2015-03-12 06:14:51
  • 외부에 컨설팅 의뢰...6월 말 '2025 뉴 비전' 발표키로

심사평가원이 지난해부터 내세웠던 ' 구매자' 혹은 ' 구매관리자' 정체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중장기 경영가치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강윤구 전 원장이 수립했던 '바른심사 바른평가, 신뢰받는 심사평가원'의 장단점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찾아 기관 위상을 정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심평원은 이 같은 내용의 '세계적 의료서비스 구매관리기관 도약을 위한 2025 뉴 비전 및 중장기전략 수립'을 기획하고 외부 컨설팅을 의뢰하기로 했다.

심평원이 스스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구매(Purchasing)'로 잡은 시점은 손명세 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초다.

사회보험인 건강보험제도를 채택, 운영하는 외국은 대개 보험자 또는 정부에게 심사와 평가 업무(역할)가 직접 부여돼 있어 심평원의 정체성을 독자적으로 정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손 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심평원을 '구매자'로 규정했는데, 건보공단의 반박과 일부 논란이 있은 이후 '구매관리자'로 수정하고 대내외에 알리는 데 주력했다.

심평원은 이번 경영가치체계 개편 사업의 일환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발전계획 HIRA-UPward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정체성과 지향점을 재조명한다.

현재 심평원이 심사·평가 전문기관으로서 그 역할이 건강보험 틀에 한정돼 있고, 국제사회 기여 인식이 부족했다면, 앞으로는 의료서비스 구매·지출 효율화 기관으로서 국가와 국제로 시각을 돌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심평원은 내부적으로는 심사·평가·정책개발 등 기관 주요사업 수행 환경과 인프라, 리더십, 조직문화 등 내부역량의 강·약점을 분석한다. 올해 말 원주로 이전하면서 변화될 환경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재경영 수준도 분석 대상이다.

외부적으로는 정부정책과 경제·사회·문화·기술 등 최신 트렌드와 거시환경, 보건의료 생태계, ICT 등 관련 산업과 국제사회 수요(보편적 의료보장, UHC), 대내외 이해관계자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10년 미래 설계를 위한 '2025년 뉴 비전'을 수립하는데, 여기에는 강윤구 전 원장이 기치로 내걸었던 '바른심사 바른평가, 신뢰받는 심사평가원'이 심평원에 미친 장단점과 개선사안 등을 진단, 분석하는 작업이 전제된다.

이와 함께 심평원은 2016~2020년까지 중장기 경영 목표와 중장기 경영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략에는 심평원 국민 이해도 향상을 위한 전문용어 개편도 포함돼 있다.

심평원은 약 4개월의 외부 컨설팅이 마무리되는 대로 창립 15주년에 맞춰 '2025 뉴 비전'을 선포하고 바뀐 경영가치체계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심평원이 독자적으로 수립한 '구매자론'에 대해 건보공단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성상철 이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2월 "(심평원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구매자는 보험자인 건보공단이고 심평원은 수행기구일 뿐"이라며 "(구매자론을) 내세우려면 심사평가원이라는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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