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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무서운 '낙소졸', 진입 첫해 시장 존재감 극명

  • 어윤호
  • 2014-07-23 06:14:53
  • 진입 첫해 처방 42억원…비모보·신바로 제쳐

관절염치료제
전력투구의 성과일까? 관절염치료제 '낙소졸'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22일 데일리팜이 상반기 원외처방액(유비스트)을 분석한 결과,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와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복합제인 한미약품의 낙소졸이 올 상반기 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낙소졸은 지난해 11월 출시후, 본격 신장진입 첫해 단숨에 시장 3위 품목이 됐다. 비록 론칭 당시 'CV risk 해결'이라는 적응증 외 문구를 약제 용기 전면에 부착, 표시기재 위반 논란에 휩싸였지만 타격은 없는 듯 한 모습이다.

출시 2년이 다 된 최초 NSAIDs·PPI복합제, 아스트라제네카의 '비모보'의 처방액이 29억원임을 감안하면 이는 고무적인 일이다. 또 낙소졸은 녹십자의 천연물신약 신바로(33억원) 역시 제쳤다.

애초 NSAIDs·PPI복합제는 관절염 환자의 필수 골칫거리인 위장관 부작용을 해결하는 콘셉트로, 기전 측면에서는 2012년 비모보 론칭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비모보는 기대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낙소졸의 선전은 저렴한 약가와 공격적인 프로모션 활동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한미는 낙소졸의 1일 약가를 890원(정당 445원)에 받았다. 비모보(1430원)는 물론이고 선두 품목인 COX-2억제제 '쎄레브렉스'(973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주요 관절염치료제 상반기 원외처방 현황(단위:억원, %)
여기에 한미는 낙소졸 출시와 함께 영업사원 700여명을 투입했으며 전담 마케팅 인력(PM)만 3명을 배치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약가도 약가지만 한미약품의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이 처방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실제 현장에서 낙소졸에 대한 한미의 집중력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다만 낙소졸이 쎄레브렉스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쎄레브렉스는 지난해 연말 급여기준이 올해 65세 기준에서 60세로 완화되면서 올 상반기 12% 성장,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처방액은 감소했지만 SK케미칼의 천연물신약 '조인스(160억원)'의 기세도 아직 살아 있다.

김정만 대한민국주석병원장(전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정형외과 전문의들에게 PPI가 조금은 생소한 면이 아직까지 있다. 단 급여범위 등 쎄레브렉스 대비 장점이 있기 때문에 문제는 인지도 개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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