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자진정리냐"…서웅약품 채무갈등 심화
- 이탁순
- 2014-02-05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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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만 변제한다는 입장에 제약 채권사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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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변제를 요구하는 제약사들과 의견차이로 4일 예정됐던 재고의약품 반출도 물거품이 됐다.
이러는 사이 제약업계의 도매업체 불신은 최고조에 달해 100% 현금 담보는 물론 선결제를 요구를 입에 올리는 제약사도 나오고 있다.
4일 서웅약품을 찾아간 제약사 채권단은 재고약을 반출하는 대신, 나머지 채무는 변제하지 않겠다는 회사 측 주장에 반발해 형사고소로 맞불을 놓기로 결정했다.
양측이 채무변제와 관련해 의견이 대립되면서 이날 예정됐던 재고의약품 반출은 무산됐다.
서웅약품은 전날 재고약 반출을 위해 몰려든 제약사에게도 총 채권액의 40%만 반출을 허용하겠단 의사를 전해 논란을 예고했다.
서웅약품의 총 채무 규모는 약 80억원으로 주로 OTC(일반의약품) 공급 제약사들의 채권액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5억원 넘게 손해본 제약사도 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이날 재고약 규모를 살펴본 제약사들은 당초 알려진 40억원의 3분의1 수준도 안 돼 실망감을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재고약 대부분이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지난 성일약품에 이어 이번 서웅약품도 사업정리를 핑계로 채무변제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며 격앙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약사 한 채권팀 담당자는 "이게 무슨 사업정리냐"고 반문한 뒤 "이런 식이라면 도매와 거래는 더 타이트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담보거래에 소극적이었던 OTC 제약사들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거래시 100% 현금담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제약사는 최근 현금 선불결제를 요구해 도매업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해당 제약사 관계자는 잇따른 도매업체들의 도산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도매들을 대상으로 선결제 정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제약사뿐만 아니라 서웅약품과 거래해온 일부 도매업체들도 채권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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