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약국, 젊으니까 도전해 보는 거죠"
- 영상뉴스팀
- 2013-07-18 06:34:56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달구벌 뜨거운 밤, 30대 젊은약사의 밤약국 이야기
- PR
- 잘 나가는 약국은 매달 보는 신제품 정보 ‘팜노트’
- 팜스타클럽
[녹취 / 자막] "문 열자마자 두 분이 오셨다가 약이 다 갖춰져 있지 못해서 그냥 가셨어요"
[녹취 / 자막] "낮에는 주로 자니까. (섭씨 35도 넘어도 모르다가)밤엔 덥죠."
[녹취 / 자막] "심야약국이더라도 별 거를 다 사러 오세요. 새벽 2시에 쥐덫 사러오신 분도 있어요."
[녹취 / 자막] (손님) "파스 하나 주시겠어요?" (약사) "어디에 쓰시게요?" (손님)"옷 얼룩 지우려고요." (약사)"물파스는 아직 준비가 안돼서요." (손님)"알았습니다."
[박재근 약사 / 대구시약사회 심야약국]
"여기 어린이회관에서 희망교 방향으로 가시다보면요. 희망네거리 좀 못가서 있어요."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 자리잡은 심야약국. 지난 7월1일 대구시약사회가 늦은 밤 시민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를 위해 개설한 약국입니다.
이 약국의 개문 시간은 밤 10시. 대구의 다른 약국이 문을 닫을 때 이 약국은 반대로 문을 엽니다.
뜨겁게 달궈진 달구벌에 어둠이 찾아오면 약국의 간판은 빛을 쏩니다.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 어깨가 결린 사람, 소화가 안된 사람이 이 불빛을 쫓아 약국에 들어섭니다.
[인터뷰 : 박재근 약사 / 심야약국]
"해열제, 진통제가 가장 많고 그 다음에 위장약, 소화제가 많이 나갑니다."
하루 찾는 환자 수는 20명 남짓. 대부분 문을 여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 약국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문을 닫는 아침 6시까지는 박재근(35. 영남약대) 약사에게는 말 그대로 지리한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아직까지 뒤 바뀐 낮과 밤의 흩뜨려진 리듬감도 박 약사를 괴롭힙니다.
[인터뷰 : 박재근 약사 / 심야약국]
"아직까지 좀 피곤하네요. 밤낮이 바뀐 게 적응이 안돼서 (낮에)쉽게 잠이 잘 안들어서요."
심야약국을 연 지 보름. 아직 모르는 대구 사람이 더 많습니다. 실제로 약국이 문을 열었는지 확인하려고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도 박 약사의 중요한 일과가 됐습니다.
멀리서 찾아오는 새벽의 환자. 그에게는 기다림의 지루함을 단박에 날려 버리는 시원한 청량제가 되곤 합니다.
[인터뷰 : 박재근 약사 / 심야약국]
"구미에서 오신 분이 있었어요. 허리 통증이 심해서 잠을 못자고 새벽 3시쯤 구미에서 오셔서 파스와 소염진통제를 사갔어요."
하루 매출은 10만원 내외. 대구시약사회와 대구시가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여느 약국 만큼의 매출에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돈 만 바라봤다면 할 수 없는 일. 선뜻 심야약국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인터뷰 : 박재근 약사 / 심야약국]
"약대를 좀 늦게 들어갔습니다. 약사가 된 게 얼마 되지 않는데요. 제가 약사 되기 전에 밤에 약을 살때가 너무 없어서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이런 (심야)약국이 있었으면 했어요."
365일 일년 내내 쉬지 않는 심야약국. 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소박한 대답이 낮에 달궈진 대구의 밤 공기를 시원하게 만듭니다.
[녹취 / 자막] "나이가 젊을 때 해보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개량신약 약가개편 무풍지대...70% 가산율 유지 가닥
- 2"50만명 데이터 분석…콜린알포, 임상적 유용성 재확인"
- 3식약처, 메트포르민 951개 품목 허가사항 변경 추진
- 4한풍제약 매출 1000억 첫 돌파·이익 2배…폐기손실 23억
- 5특사경이 공개한 약국 적발사진 보니…위생상태 '심각'
- 6깔창이 환자 상태 읽는다…월 처방 1천건 피지컬AI의 가능성
- 7"지역약국 다 죽는다"…인천 분회들, 창고형약국 조례 추진
- 8유방암 신약 '베파누' 미국 허가...표적단백질분해제 첫 상용화
- 9혈행·중성지질, 기억력 개선, 눈 건강…오메가3 함량은?
- 10[기자의 눈] 신약 강국과 코리아 패싱은 공존할 수 없다
응원투표 





응원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