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도매, 막장입찰 충격속 보훈병원 '예의주시'
- 이상훈
- 2012-05-08 06:44:5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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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재의료원·경상대병원서 덤핑낙찰 품목 납품 포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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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보훈병원이 입찰을 앞두고 있어 관련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예정가격 1억원(총액)짜리 의약품이 단돈 4만원에 투찰되는 등 최악의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재의료원 납품 도매업체인 T사는 의약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사는 지난달 진행된 입찰에서 단독 품목도 기준가 대비 30~40%에 낙찰시키는 등 심각한 덤핑낙찰로 물의를 빚었었다. 기준가 100억원 규모를 약 28억원에 낙찰시켜 무리하게 납품권을 따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던 것이다.
이에 대해 산재의료원측은 "T사에 원활한 의약품 납품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도매업계 관계자들은 계속 공급에 문제가 지속된다면 병원측이 결국 계약 해지를 택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산재의료원은 이번 입찰에서 공급차질 문제외에도 1원 낙찰 도매가 납품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 저가낙찰 부작용에 시달렸었다.
경상대병원에서도 무리하게 입찰에 참여했던 도매가 납품을 포기한 전례가 있다. 투찰 실수라는 것이 해당 업체 변명이었다.
문제는 이 같은 무리한 입찰이 5월말에서 6월초께 진행되는 보훈병원에서도 재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입찰에서도 1원 낙찰룰을 잘못 인지한 도매상이 최악의 막장투찰로 낙찰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보훈병원 입찰에서는 2개 이상 업체가 1원에 투찰한 동가품목이 63개에 달했고 특히 플라빅스 제네릭에는 50여 곳의 업체가 몰리기도 했다.
모 병원주력 도매업체 임원은 "보훈병원 입찰은 5월말이나 6월초 정도로 예상된다"며 "언제나 다수의 1원 낙찰 품목이 나오는 등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올해 역시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보훈병원은 원내약이 80%를 차지해 원외분 보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특수성이 있지만 저가낙찰 가능성은 여전히 많다"며 "병원측은 저가구매를 통한 예산 절감을 위해 오랄제는 물론 주사제까지도 저가 낙찰을 유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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