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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공공기관들, 적십자회비는 인색"

  • 김정주
  • 2011-10-04 13:23:55
  • 손숙미 의원, 사회적 책임 부족 지적

일명 '신의 직장'으로 일컬어지는 공공기관들의 적십자회비 납부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41.6%였던 공공기관 적십자회비 모금율이 작년 31%로 급감해 일반 세대주의 모금율 30.5%와 별 차이가 없었다.

또한 법무부 등 3개 부처·청 및 산하기관은 작년 적십자회비를 한 푼도 내지 않았으며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은 2.6%, 복지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은 겨우 10.2%의 참여율을 보였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공기관 중 준시장형 공기업,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 20% 초반의 참여율을 보여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적십자회비 납부현황을 부처·청 별로 살펴보면 법무부, 방위사업청, 농촌진흥청은 적십자회비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

중소기업청은 전체 38개 모금대상 중 단 1개, 보건복지부는 314개의 산하기관 및 전국지사에 모금신청을 했지만 고작 32개 기관에서만 적십자회비를 납부해 복지주무부처가 무색할 정도로 사회적 참여에 둔감했다. 반면 금융위원회, 경찰청 등은 적십자회비 참여율이 상대적 높은 편이었다.

한편 낮은 참가율에도 불구하고 작년 중소기업청이 91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의 적십자회비를 납부했으며 한국가스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강원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공공기관이 과도한 복지혜택과 외형 불리기에는 앞장서고 있으나 자율적으로 모금하는 적십자회비 등 기본적인 기부활동에 대해서는 인색하다는 것이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공공기관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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