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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DUR, 대기시간 증가·환자관계 악화 고민"

  • 김정주
  • 2010-12-15 12:17:41
  • 시범사업 참여 의약사 "금기약물 군 대폭 확대시켜야"

[제주도 DUR 시범사업 의약사 설문 결과]

DUR 2단계 시행을 경험한 제주지역 의약사들은 금기약물 군의 대폭 확대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의견을 제시했다.

일반약 DUR의 경우 관련 내역을 심평원에 전송하지 않은 비율이 34%에 달해 전국 확대를 앞두고 또 하나의 과제가 됐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권순만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용역 의뢰한 '제주도 DUR 시범사업 평가연구'에서 의약사 설문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설문은 시범사업에 참여한 제주지역 의사 156명, 약사 13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배포 및 수거와 우편을 통해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의사의 경우 DUR로 인해 진료시간이 9초에서 22초 사이로 지연됐다.

의사들의 응답을 평균치로 살펴보면 팝업창이 뜨지 않은 경우 처방전 발급 과정에서 추가된 소요시간은 평균 9초였고 뜬 후 조정하는 경우에는 평균 22초의 추가시간이 있었다.

약국에 문의하는 빈도 수는 진료 100건 당 평균 2.42건으로 응답한 약사의 54%가 "원만하게 처리했다"고 답했다.

조율을 묻는 질문에 약사 65%가 의사와 통화 시 "원만하게 의견조율을 했다"고 응답한 반면 18%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의약사들은 공통적으로 현재 적용 중인 연령·병용·임부금기와 중복처방 의약품을 대폭 확대시켜 알레르기와 질병금기 등도 포함시킬 것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필요 항목과 관련해 의사의 경우 10점을 기준으로 약물-질병금기에 7.86, 약물-알레르기 상호작용에 7.78점을 각각 부여했으며 약사는 약물-알레르기에 6.4점, 동일 효능군 5.7점 순으로 추가점검 필요 항목을 꼽았다.

특히 설문에서 일반약 DUR과 관련해서는 약사들의 부담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환자 설명을 묻는 질의에 약사들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51%가 "구매 환자들에게 (DUR) 설명을 미흡하게 했다"고 응답했다.

설명을 못한 이유에 대한 답변은 "환자 대기 중으로 바빠서"가 39%, "DUR을 이해하기 어려운 환자로 판단해서"가 25%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전산 문제는 4% 미만으로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일반약 DUR의 심평원 전송 비율도 매우 저조했다. 40% 미만으로 심평원에 전송한 경우가 응답 약사 중 45%를 차지했으며 전혀 전송하지 않은 경우도 34.2%로 집계돼 일반약 DUR의 또 다른 과제로 남았다.

그만큼 약사들의 부정적 인식은 강했다. DUR이 미치는 부정적 효과에 대해 약사들은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환자 대기시간 증가'를 7.8점으로 꼽았으며 '환자와의 관계 악화'에 7.4점을 줬다.

반면 일반약 DUR이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약사들은 '안전하고 정확한 약물투여'에 5.7점, '의약사 신뢰도 증가'에 5.5점을 각각 부여했다.

권 교수팀은 고양시 시범사업을 거쳐 제주도 시범사업까지 DUR에 대한 중요도에 대해 의약사가 공통적으로 인식, 참여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지만, 정책 주체와 정책 참여자 간 차이가 있음을 짚으며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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