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 여파에 새내기 약사 구인구직도 찬바람
- 정흥준
- 2024-03-17 10:55:4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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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전약국가 "인건비 못줄여도 결원 안 채워"
- 대형병원·약국 환자 감소에 새내기 약사들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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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환자 감소를 몸소 겪고 있는 문전약국들은 인건비를 줄일 수는 없어도 당분간 충원 계획을 세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병원 약제부도 당장 필요한 인력은 채우고 있지만 병원 경영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법정 필수 인력 확대의 꿈은 또다시 멀어졌다.
또 전공의 파업에 따라 한풀 꺾인 구인시장은 올해 배출된 약 1900명의 신입 약사들에게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상급종병 문전 A약국은 “처방은 20~30% 정도 줄었다. 이제 한 달이 됐는데 처방이 줄었다고 바로 근무약사를 줄일 수는 없다. 언제 끝날지 아무도 알 수가 없어서 그때까지는 일단 버텨야한다”고 말했다.
대형병원 문전약국으로만 약사들의 구직 활동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한쪽에서의 정체가 길어지면 구인시장 한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문전 B약국은 “약사를 일부러 줄이지는 않겠지만 나간다고 새로 뽑지는 않는다. 이쪽 병원은 계약직이 끝나면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을 거란 얘기도 돌고, 임용 시점을 늦춘다는 얘기도 나온다. 약국도 약국인데 병원 적자 규모가 월 수백억씩은 될 거라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했다.
병원 약제부는 정기적인 인력 채용을 중단하는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약제부 업무가 외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입원, 수술 등 병동 환자들이 있어 업무가 크게 줄어든 상황은 아니라는 것.
다만 병원이 정상 운영되지 않는 상황이 길어질 경우 인력 충원과 확충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병원약사회원 비율로 보자면 상급종병 약사는 전체 병원약사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은 전공의 파업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수도권 상급종병 C약사는 “매번 채용하는 수준으로 약사는 뽑고 있다. (전공의 파업에)크게 영향은 없다. 다들 상황이 다르겠지만 약사 채용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병원약사회를 중심으로 약제부 법정필수인력 기준을 현실에 맞게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돼왔는데, 예상치 못한 파업 여파로 병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 이 같은 개선 요구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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