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얘기 그만…우리가 시정잡배냐"
- 김정주
- 2010-10-29 06: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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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수가협상 파행을 문제삼아 건강보험공단을 두번째 항의방문 한 지난 27일 뒷 이야기.
이른 아침 댓바람부터 정형근 이사장을 만나겠다 나선 자리였지만 이날 역시 불발돼 의협의 심기는 불편할대로 불편했다.
양 측은 공단이 미리 마련해 둔 면담장소에서 불법 및 월권 해석에 대한 상호 간극을 드러내면서 10분여 짧은 시간동안 입씨름만 지속했다.
"정형근 이사장, 이제 그만 하시고 스스로 물러나시라고 말하러 왔다."
"우리(공단) 얘기 좀 들어봐달라."
"이사장 자진사퇴를 권고하러 온 것이지 설명 들으러 온 것 아니다."
"일방적으로 얘기하러 온 것이면 의협건물에서 성명이나 기자회견으로 하시면 될 것을 왜 오셨나."
"정형근 이사장이 만나주질 않고 협상 파행을 조장했으니 자진사퇴 얘기를 하러 온 것이다."
"이사장 사퇴 운운하다니, 의협이 월권 아니냐."
설왕설래 논쟁 끝에 의협은 결국 대화를 거부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옷깃을 잡으며 "수가협상 얘기 좀 더하자"는 공단 측을 뿌리치며 나서는 의협 윤창겸 부회장의 결정적 한마디.
"수가 얘기 좀 그만해라. 우리가 시정잡배인줄 아냐. 의사가 장사꾼인 줄 아는데 수가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현장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기자들의 반응을 보건데, 이날 의협이 제기했던 문제는 모두 '수가 얘기'임을 감안한다면 윤 부회장의 발언은 '넌센스'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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