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처방 몰아주겠다"…품목도매 활개 여전
- 최은택
- 2010-06-02 06: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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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에 40%대 마진 요구…의료인 출자 도매출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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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형실거래가제와 쌍벌죄 등의 여파로 의약품 유통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품목도매의 영업행태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계는 특히 의사들이 공동출자해 속칭 ‘바지’ 사장을 앞세워 운영하는 품목도매가 등장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제약사에 도매업체 사장이 찾아와 특정품목들에 대해 40~45%의 높은 마진을 요구했다.
원외처방을 많이 하는 의사들 수십명과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으니 마진율만 맞으면 처방을 몰아주겠다는 설명이었다.
며칠 뒤에도 다른 업체 사장이 찾아와 같은 내용으로 특정품목들에 대해 고마진을 요구해왔다.
이 제약사 관계자는 “도매업체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처럼 의사들을 뒷배경으로 한 품목도매들의 부적절한 상혼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같은 방식으로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공동출자한 새로운 형태의 품목도매가 출현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앞으로는 리베이트에 대한 리스크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의사들이 아예 ‘바지’ 사장을 앞세워 품목도매를 만들어 놓고, ‘몰아주기’ 처방을 무기로 제약사로부터 고마진을 받아 이익을 배분하는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는 거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품목도매 근절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편법적 영업관행이 발생될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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