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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명절 특수…짧은 연휴에 맥 못춘 약국 매출

  • 강혜경
  • 2024-02-13 19:01:01
  • 설 앞둔 4~10일, 조제 -17.5%, 판매 -8.4% 빠져
  • 약국가 "감기환자도 주춤…작년 추석·설 대비 내방객 적어"
  • 코로나19 유행에 '키트' 판매 껑충…소화제 판매는 늘어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명절 특수가 상실됐다. 통상 연휴를 앞두고는 만성질환자나 감기환자들의 장기처방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올해는 주말을 낀 짧은 연휴 탓에 약국의 처방조제와 매약매출이 모두 맥을 못 춘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연휴 문을 연 약국에 따르면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 이외 약국의 경우 일반약 환자 역시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지역 A약사는 "작년 추석과 비교했을 때 올해 설 연휴는 반짝특수가 없었다"며 "명절을 앞두고도 장기처방 환자가 크게 늘지 않은 데다, 연휴 기간에도 추석 만큼은 붐비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추석연휴에 임시공휴일, 개천절까지 겹치면서 6일 간 연휴가 이어진 데다, 전·후로 휴가를 붙일 경우 최장 12일의 연휴가 주어지다 보니 연휴를 전후해 쏠림현상이 나타났다는 것.

이 약사는 "또 이번 설 연휴의 경우 독감과 감기가 잠잠해지면서 전반적으로 환자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1000명당 61.3명을 보이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27.2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2주 44.8명→3주 36.9명→4주 30.3명→5주 27.2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환자는 증가세를 나타내며 약국의 자가검사키트 판매 역시 껑충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약국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늘고 있다.
같은 지역 B약사는 "연휴 전에는 특수가 없었다. 다만 명절 이튿날에는 주변 약국이 문을 닫은 영향으로 환자들이 몰렸다"며 "특히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작년 10월과 11월 사입했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대부분이 소진됐다"며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남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2주 754명→3주 823명→4주 829명→5주 863명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이 약사는 "코로나 키트 이외에는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지사제를 찾는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타이레놀 지명고객이 30% 가량을 차지했으며 테라플루와 스트렙실 지명도 많았다"며 "포타겔과 정로환도 많이 나갔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C약사도 "연휴 직후 환자가 몰리는 것과 달리 일상으로 복귀한 13일도 평상시 월요일 수준이었다"며 "현금을 내고 영양제를 구입해 가는 분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지만 올해는 불경기 탓인지, 연휴가 짧은 탓인지 조제료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4일부터 10일까지 조제건수는 전 주 대비 17.5%, 판매건수는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설 연휴인 4~10일 약국 조제건수와 매약매출이 전 주 대비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케어인사이트 관계자는 "인후질병치료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는 전 주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기침감기약과 해열진통제에서는 판매 감소가 나타나 전체 매출은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가검사키트와 소화제 판매는 각각 27.9%와 1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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