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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담에 자살"…벼랑끝 몰린 영업사원

  • 가인호
  • 2010-01-22 06:30:41
  • 리베이트근절법 이후 부작용 속출…대책 마련 한 목소리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유통문란품목 약가인하 연동제 이후 제약 #영업사원들이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리베이트 근절법이 제약업계의 자정운동을 정착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지만, 정작 #리베이트 제공을 하지 못하게 된 일선 영업사원들이 중압감을 못이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제약 영업사원들의 잇단 자살 사례는 한계에 직면한 제약 영업 환경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제약 영업사원들의 자살은 올해까지 4건이 터지며 자칫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영업사원 자살이 회사 업무 및 리베이트와 연관이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지만, 일련의 자살 사건이 우연하게도 리베이트근절법 시행과 맞물리면서 업계의 긴장도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대해 제약 영업사원들은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한 압박감이 극에 달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약 영업사원들은 리베이트 제공을 중단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일부 병의원의 노골적인 리베이트 요구가 이어지면서 영업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어렇다 보니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다른 제약사로 이직을 하거나, 개인대출 등을 통해 암암리에 불법영업을 해왔던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회사의 리베이트 중단 정책과 의사들의 끊임없는 리베이트 제공 요구가 겹치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모 제약사 영업사원은 “최근의 자살이 회사와 리베이트 때문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더라도, 최근 일선 영업사원들이 리베이트로 인한 중압감이 극에 달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회사와 병의원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영업사원들이 한둘이 아니다”며 “실적부담에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라는 목소리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공정경쟁 정착을 위해 거쳐야 하는 어쩔 수 없는 과정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이지만, 자살 등 극단적인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부문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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