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접근성 활용, 한약 매출 극대화
- 한승우
- 2007-05-08 06: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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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매출액 70% 한약이 차지...약력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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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가는 동네 주민들이 약국 유리창 너머로 조 약사와 눈인사를 나눈다. 20여년을 한곳에서 약국을 운영한 터라, 소위 동네 주민들의 '숟가락 개수'까지 알고 있는 조 약사다.
재현약국은 '한약'을 특화시킨 약국이다. 분업 이후 급격히 사양길로 접어든 한약이지만, 재현약국에서는 여전히 전체 매출액의 70%를 한약이 차지하고 있다.
조 약사는 지난 2003년 중국 흑룡강 중의약대학에서 중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명실공히 한약의 '전문가'인 셈이다.
약국의 '접근성' 활용, 한약 매출로 이어져
조 약사는 한의원보다 접근성에서 우위에 있는 약국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한약을 지으러 약국을 방문한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진통제'라도 주기적으로 구입하는 손님에게 자연스러운 복약상담을 해주면서 또다른 약재의 존재를 알리는 것.
실제로 재현약국의 한 단골 여성고객은 심한 생리통과 일정치 않은 생리주기로 고생을 하다 재현약국의 한약을 복용하고 말끔히 회복됐다.
조 약사는 "그 고객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들은 주로 '호르몬제'였다"면서 "복용하면 생리를 하고, 복용을 멈추면 또다시 생리를 하지 않는 등 양약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고 있을 때 조심스럽게 한약을 권했고, 이에 응한 그 고객은 두어달만에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조 약사는 "▲고객이 약국으로 가져오는 처방전을 유심히 살피고, ▲약력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이 환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동일 질환을 앓고 있으며, 또 ▲어떤 양약을 장기 복용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약사는 "약국이 단골 고객들로 발 디딜틈없이 붐비는 것은 아니지만, 단골 1인당 객단가가 높아 만족스런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 약사의 이 같은 주장을 증명하듯, 약국 한 켠에는 지금껏 다녀간 고객들의 약력관리 챠트가 빼곡히 정리돼 있었다.
초제를 할 수 없는 96학번 이하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조 약사는 과립제만으로도 쏠쏠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무엇보다 배우는 일에 게으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막상 한약 관련 강좌가 있어 참가해 보면, 항상 만나는 사람들만 마주치게 된다는 조 약사는 "물가로 끌어올 수는 있어도, 그 물을 마시는 것은 결국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사 아들에 한의사·의사인 두 딸
한편, 슬하에 1남 2녀를 둔 조 약사는 먹지 않아도 배부를 만큼 자식농사를 '잘' 지었다.
조 약사의 큰 아들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고, 아래로 딸 둘은 각각 경희대 한의대·카톨릭대 의대에 재학 중에 있다.

이에 대한 조 약사의 답변은 간결했다. "몸으로 때우게 하라"는 것.
조 약사는 아이들이 한창 학교를 다닐 때, 아이들이 학교 준비물을 미처 챙기지 못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가져다 달라는 부탁을 하면 냉정하게 "몸으로 때우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 약사는 "자립심이 몸에 베도록 어릴 때부터 철저히 교육시켰다"면서 "이런 습관이 몸에 베자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도 스스로 잘 찾아 나섰다"고 말했다.
약에 대한 책임감으로 20년간 약국을 키워 온 조 약사의 약국 경영 철학이 자녀 교육에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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