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버클리' '나바론' 등 이색명칭 눈길
- 한승우
- 2007-03-21 12:31:0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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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이름에 고객 인지도 상승...웃음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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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님! 옆 약국은 세금 덜 내는데, 우리 약국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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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 2007년 수도권지역 약사회원 명부를 참고, 독특한 약국명을 조사해 본 결과 '나바론약국'에서부터 '버클리약국', 심지어 '동해물과백두산이약국'까지, 이름을 접한 이들에게 한번쯤 웃음을 선사하는 약국들이 있었다.
먼저, 나바론약국. 부부약국인 이 약국은 남편 김태웅 약사가 소싯적 '나바론의 요새'란 영화의 주인공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온 바, 개국할 때 아예 '나바론'이란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
부인 전현애 약사는 "꼭 이 이유 말고도 받침이 없어 발음하기가 편하고 외우기도 쉬워 이 이름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약국 앞을 지나던 김승현 씨(26·휴학생)는 "나바론이란 뜻은 잘 몰랐지만 약국 이름이 특이해 지나갈 때마다 웃게된다"면서 "뜻을 알고 나니 더 재밌다. 앞으로 이 약국을 계속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동의 버클리약국의 사연도 재밌다. 이 약국 대표 신수영 약사는 "개국하기 전 버클리로 잠깐 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 약국명을 이렇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약사는 "강남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가끔씩 정말 버클리와 관계된 손님들이 올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고 하얀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페라약국은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내에 있는 약국이다. 편의점과 같이 운영되는 이 약국에는 공연을 관람하러 오는 관객들은 물론, 연극배우들도 자주 애용하는 곳이라고.
이 외에도 레몬·멜론·애플약국 등 상큼한 과일을 이용해 작명한 약국도 있었고, 성북구의 오얏봉약국, 영등포의 1·2·3약국, 명동의 킹약국, 이촌동의 불로초약국, 강동구의 화타약국도 눈에 띄었다.
특히 오얏봉약국은 '소녀들의 수다'라는 한 인터넷사이트 카페에서 '뚱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이 "이름이 독특해 한번 더 이 약국을 돌아봤다"면서 "인상이 깊어 엄마와 함께 발걸음을 이 약국으로 옮겼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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