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진 양성화...불법 오명 씻겠다"
- 최은택·이현주
- 2007-01-08 06: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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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협회 황치엽 회장, 올해는 의약품 물류선진화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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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데일리팜과 가진 신년대담에서 “공동물류, 도매 수익구조 창출, 유통일원화 존속, 협회 재정자립도 향상 등 5개 과제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백마진 합법화와 물류선진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회전기일을 앞당기기 위해 약국에 수금할인을 제공하는 것은 리베이트와는 다른 개념”이라면서, 복지부에 건의해 실거래가상환제를 현실에 맞게 손질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실거래가상환제가 구입단가대로 심평원에 약제비를 청구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도매업계는 음성적인 형태로 수금할인이나 백마진을 약국에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도매업계는 시장논리상 회전기일과 구매량 등이 고려되지 않고 공급가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도매 유통마진과 관련해서는 “최소한 3개월 회전에 8%마진이 보장돼야 도매업 유지가 가능하다”면서 “제약사와 협력기반을 통해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선진화와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입법이 마무리 될 것”이라면서 “현재 운영중인 T/F팀을 통해 공동물류 청사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회원사들이 규모와 기능에 걸맞게 공동물류조합이나 위·수탁 물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
황 회장은 또 “일부 부도덕한 요양기관 때문에 도매업체들이 연쇄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부도를 낸 의·약사 등의 정보를 공유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울에서 부도를 낸 , 병원 개설자가 지방에 내려가 의료기관을 다시 개설했다가 또 다시 부도를 내면서 서울과 지방 두 곳의 도매업체들이 잇따라 손실을 입었던 사례를 염두한 것.
그는 또 한양약품 사태 이후 강화되고 있는 제약사들의 여신정책에 우려를 표하면서 “옥석을 가려서 부실업체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가하되, 건실한 업체에게는 신용거래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유통현실과 동떨어져 회원사들을 옥죄고 있는 KGSP 규정을 손질,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황치엽 회장의 일문일답.

◆올해 역점사업을 소개한다면. 공동물류 초석마련, 도매 수익구조 창출, 유통일원화 존속, 제도개선, 협회 재정자립도 향상. 이것이 올해 5대 중점 추진과제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공동물류와 실거래가상환제 개선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물류선진화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것 같다. 핵심 내용은 뭔가. -올해 상반기면 공동물류 법령 개정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 경과규정을 둔다고 해도 내년에는 제도가 시행될 것이다. 회원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공동물류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접근방법을 모를 뿐 이지 필요성을 인식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미 공동물류위원회 내에 T/F팀을 만들었다. 회사의 규모와 기능에 걸맞게 조합이든 위·수탁이든 적절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반기 내에 공동물류 청사진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켜봐 달라.
◆실거래가상환제를 개선한다는 말은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데. 이른바 약국 ‘백마진’ 양성화와 관련된 내용이다. 시장논리상 회전기일과 구매량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공급가를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협회의 기본입장이다. 특히 회전기한이나 구입량에 따라 수금할인을 하는 것은 리베이트와는 다른 개념이다. 약사회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을 함께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든 3%든 적절한 회전%를 합법화 할 수 있도록 약사회와 공조틀을 마련할 것이다. 복지부와는 이미 이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반드시 실거래가상환제가 현실에 맞게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수익구조 창출은 결국 유통마진을 제대로 확보하는 것과 연계된 것 같은데. -도매마진은 최소한 3개월 회전에 8% 수준이 보장돼야 유통업 유지가 가능하다. 적년에도 몇몇 제약사들이 마진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쉽지는 안았지만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제약사들이 마진축소를 자제하는 분위기를 유도해 냈다. 사실 유통마진 축소는 전 세계적 추세다. 작년에 마련한 협력기반을 출발점으로 양측이 대립하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수익구조 창출과 관련, 새로 추진되는 사업은 있나. 병원이나 약국 등 거래선의 부도로 인한 피해도 도매업계의 수익구조를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 병원의 경우 서울에서 부도를 냈다,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 병원을 다시 열었다가 또 부도를 낸 경우가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도매업체들은 서울과 지방에서 두 번다 피해를 보는 어이없는 상황이 전개됐다. 부도를 낸 병원 등의 정보를 공유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필요한 경우 공개방안도 검토하겠다.
◆도매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하면서 제약사들의 여신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도매입장에서는 새로운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복안은. -한양약품사태로 도매업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졌다. 일부 업체 때문에 도매업계 전체가 부당한 대접을 받아서는 안된다. 건실한 업체나 정상적으로 영업을 운영하는 업체와 부실업체를 명확히 구분해 여신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옥석을 가려서 부실업체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가하되, 건실한 업체에 대해서는 신용거래를 현재보다 더 확대해 나가야 한다. 진성담보 위주의 여신정책은 도매업계를 압박해 반목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일부 제약사들이 또 다시 약국 직거래 확대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대책은 있나. -지난 2004년 이후부터 직거래가 늘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려스런 일이다. 제약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통해 발전될 산업이다. 제약도, 도매도 주여진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공동물류센터나 위·수탁물류를 통해 비용절감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가시화되면 장기적으로는 자연스럽게 직거래는 도매유통으로 옮겨질 것으로 본다. ◆재고약 반품 등 약국과의 갈등요소도 항상 상존한다. 대약국 거래관계는 어떻게 설정해 갈 계획인가. -반품문제는 거래가 존속하는 한 언제든지 발생될 수 있는 논란거리다. 특히 올해 포지티브리스제도가 시행되면서 약가인하, 비급여 전환 등으로 반품이 많이 발생되고, 번번히 일부 마찰도 예상된다. 협회차원에서 표준매뉴얼을 만들어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약과 도매, 약국 모두가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다른 제도 개선과제는 없나. -KGSP규정은 유통현실과 맞지 않는 규정도 있고, 행정처분 기준도 불합리한 것이 많다. 이처럼 약사법령과 KGSP 등 불합리한 규정과 제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복지부나 식약청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끝으로 약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각 단체별로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대립과 갈등을 반복하다보니 국민들이 약업계를 보는 시각이 곱지 않은 게 사실이다. 앞으로는 이해관계에 메몰 돼 대립과 갈등만 할 게 아니라 전체가 화합하고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찾을 필요가 있다. 약업계에 들 씌어진 좋지 않은 모습을 벗어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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