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탄 도매유통가, 6개월만에 '흔들'
- 최은택
- 2006-09-20 12: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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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 "매출부진 따른 공급량 확대 원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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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시장가격을 잡는 것은 불가능한가?
시장 공급량을 조절, 유통가격 안정화를 꾀했던 명인제약의 ‘이가탄캅셀’ 가격이 정책시행 반년 만에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이가탄캅셀’(120c)은 지난 2월부터 지난 7월까지만 해도 도매출고가가 대략 2만2,000원 선에서 맞춰졌다.
명인 측이 유통가격 안정화를 위해 올해 1월 도매업체와 전자상거래 업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출고가 지키기를 주문했기 때문.
또한 가격뿐만 아니라 시장에서의 과잉공급을 막기 위해 각 거래업체별 월 공급량을 조절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유통가격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하다 최근에는 2만원 내외까지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
이와 관련 도매업계는 명인 측이 유통가격 안정화를 꾀하면서 물동량을 조절하다보니 상반기 매출이 크게 떨어져, 시장공급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이른바 일반약을 대거 매입했다가 도매업체 등에 되파는 ‘덴바이 도매’ 업체들의 활약이 눈에 띤다는 게 한 업체 임원의 설명.
실제로 전자상거래에서도 주요 인터넷몰에서 H약품이 2만450원에, S약품이 2만원에 120캅셀짜리 품목을 내놓아 가격이 흐려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의 한 업체 관계자는 “명인의 말만 듣고 2만2,000원 공급가를 지킨 도매업체들만 오히려 손해를 보게 생겼다”면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이가탄’ 유통정책도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명인제약 관계자는 "이가탄 상반기 매출은 회사 목표수준과 적정수준이기 때문에 밀어넣기를 할 이유가 없다"며 "일부 전자상거래 도매업체가 이가탄을 미끼상품 활용해서 나타난 현상일 뿐이지 시장가격 자체가 흐려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출하가 이하 판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거래가격 조사해서 시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다빈도의약품 약국판매가 조사결과에서도 ‘이가탄’의 가격은 약국별로 상당한 차이를 나타냈다.
가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영등포지역으로 1만9,000원에서 4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남 2만~2만6,000원, 종로 2만~2만4,000원, 용산 2만~3만원 등의 분포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가격이 낮은 약국의 경우 지난해 재고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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