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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 국내 바이오 기술 제휴 '물꼬'

  • 정현용
  • 2006-09-13 07:11:02
  • 바이오 코리아 2006 성과...국내사, 기업홍보 등 장기전략 집중

화이자 방한단. 이들은 국내 바이오 기업과의 제휴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상 최대 국내 바이오 행사로 꼽히는 ‘바이오 코리아 2006’을 통해 제약업계는 과연 어느 정도의 실리를 챙겼을까.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 머크(미국), 베링거인겔하임의 본사 사장단을 비롯해 동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LG생명과학 등 제약사 10여곳이 참여했다.

이들 제약사는 3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공식적으로 100여개 바이오 업체와 기술 간담회를 가지는 등 적극적인 상담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담기간 동안 다국적제약사 사장단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내부 미팅을 통해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제시한 기술협력 제안서를 확보하는 등 신약개발을 위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머크는 본사 연구소에서 전략적 제휴를 담당하는 총괄책임자를 파견하는 등 국내 바이오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발굴하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머크 대표로 참여한 로버트 구드 박사는 제품 라이센싱 파트너쉽과 관련 간담회를 가진 업체 중 10곳의 제안서를 입수해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국적사 “라이센싱 등 제휴 가능성 발굴 성과”

미국 머크의 국내 지사인 한국MSD 관계자는 “구드 박사는 국제 라이센싱과 대외연구 부문 총괄 부사장의 직책을 갖고 있으며 전세계를 대상으로 전략적 제휴를 담당하고 있다”며 “검토 초기단계여서 최종적으로 몇 곳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10곳의 제안서를 들고 출국했다”고 전했다.

그는 “구드 박사가 입수한 제안서는 기초과학연구소, 바이오업체가 포함됐으며 라이센싱에 대한 전략적 제휴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대대적으로 20여명 규모의 연구개발 부문 사장단을 파견한 화이자도 바이오 업체와의 기술 제휴에 일정 부문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화이자는 최근 방한한 조지 뿌엔떼 일본·아시아지역 의학·허가 담당 부사장의 보고를 통해 국내 바이오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번 기회에 대규모 사장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측은 죠셉 팩츠코 선임부회장, 데클란 두간 선임부사장 등 연구개발 부문 최고 책임자 외에 신기술을 탐색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팀’을 파견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진행했다.

행사를 치른 뒤 팩츠코 부회장 등 사장단은 지난 8일 한국화이자에서 가진 내부 간담회를 통해 “가능성 있는 기업들이 많다. 이들을 지속적으로 팔로우업(follow up) 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는 등 신약개발과 관련된 라이센스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직접적인 계약이 성사되기 이전에는 어떤 업체에 주목하고 있는지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는 것이 관행”이라면서도 “상담을 진행한 업체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밝혀 국내 바이오 업체와의 제휴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국내사 “단기 성과보다 기업홍보 효과 주목”

국내사들은 촉박한 행사 준비 기간과 국내로 한정된 행사 규모를 한계로 인식하고 단기적인 전략적 제휴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홍보나 인맥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한 국내사 행사참가자는 “기업에 대한 전시회라고 생각했지 실제로 계약이 진행되거나 하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며 “규모면에서 외부로 알려진 부분이 많지 않아 계약보다 홍보에 치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거래처도 많기 때문에 사실 큰 물량이 협의되기는 어려운 상황”며 “일본이나 중국에서 진행하는 월드와이드한 행사와 성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사업부 단위로 많은 상담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단 한번 만나서 계약을 성사시키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부스로 업체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소개를 받고 인맥을 넓히는 계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행사 주최측도 국내 제약업계가 계약과 같은 직접적인 실적을 거뒀기 보다는 상담을 통한 유망 기술 탐색이라는 장기적 성과를 거뒀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라이센스) 계약이 성사되려면 많은 사전 작업이 필요한데 당일 하루 정도 만나서 계약이 성사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많은 상담이 진행된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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