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방 비만약 최다 부작용 '펜터민·삭센다'
- 이정환
- 2023-09-07 12: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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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약대·아주의·약대 공동연구…"정신·신경장애 유발"
- 연구팀 "비만약 '심각한 장애' 위험 최대 22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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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을 기전 변경해 만든 비만약인 삭센다가 펜터민 다음으로 부작용 보고가 많았다.
7일 경희대 약대, 아주대 의대·약대 공동 연구팀은 2010∼2019년 식약처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에 비만치료제 사용 후 부작용으로 보고된 1만3766건을 분석한 결과, 펜터민과 삭센다(리라글루티드)의 부작용이 가장 심각했다고 밝혔다.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의 평균 나이는 41세였으며, 대부분(89.02%)이 여성이었다. 부작용 보고율은 약사(44.62%), 일반인(29.63%), 의사(17.3%), 간호사(5.24%) 순이었다.
펜터민은 뇌에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해 식욕을 억제하는 비만약이다.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로 지정돼 있다. 의사 진료 후 쉽게 처방받을 수 있지만 16세 이하에겐 처방할 수 없다.
삭센다는 음식물의 위 배출 시간을 늦춰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약이다.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비만에도 효과가 확인되면서 치료범위(적응증)가 확대됐다.
이번 분석에서 전체 부작용 중 인과관계가 확실하거나 가능성이 확인된 건 총 4168건이었다.
이중 펜터민이 33.2%(1385건)로 가장 많았고, 삭센다가 27.7%(1155건)로 뒤를 이었다. 105건(2.5%)의 '심각한 부작용' 사례 중에서도 펜터민과 삭센다가 각각 26.7%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항비만 약물에 의해 유발된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위장관 장애(29.1%), 중추 및 말초 신경계 장애(19.2%), 정신 장애(16.9%) 등이 꼽혔다.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 사례만 보면 정신 장애(25.7%)와 중추 및 말초신경계 장애(19.0%) 순으로 많았다. 심각한 정신 장애 부작용 중에는 원인의 30%가 펜터민으로 지목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위장관 장애 관련 부작용 발생률이 높았지만, 여성에서는 심장 및 심박수 장애의 발생률이 더 높은 것도 특징이었다. 추가적인 분석에서는 남성일수록 비만치료제를 여러 번 복용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환자의 16%가 2개 또는 3개 비만약을 동시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부작용 위험을 높였다.
연구팀은 펜터민과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로 생긴 부작용이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는 위험이 정신 장애 1.73배, 호흡기 장애 4.57배, 심혈관 장애 5.70배, 간·담도계 장애 22.95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글로벌 헬스 저널'(Journal of global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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