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4-26 08:04:39 기준
  • 학술제
  • 한미약품
  • #제품
  • 사후관리
  • #제약사
  • 식품의약품안전처
  • 바이오 원료
  • 카네스텐
  • 데일리팜
  • 코가 간지러울때
팜스타트

베타차단제 처방 제한, 국내제약업계 '술렁'

  • 정현용
  • 2006-06-30 06:25:55
  • 英 NICE 지침 발표...3세대약 도매금 취급 '울상'

최근 영국에서 ‘ 베타차단제’의 처방 제한을 담은 고혈압 치료지침이 발표되면서 국내 제약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29일 영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영국 국립의료원(NHS) 산하 국립보건임상연구원( NICE)은 영국고혈압학회(BHS)와 공동으로 베타차단제 처방 중단을 권고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고혈압 1차 치료제로 베타차단제를 처방하는 대신 CCB(칼슘채널차단제)나 ACEI(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 이뇨제 등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NICE는 가이드라인에서 환자들이 바로 베타차단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미국과 영국에서 잇따라 처방제한 지침이 발표되자 국내에서 베타차단제를 판매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일선 의사들의 처방경향에 혹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3세대 베타차단제’ 판매사들은 아테놀롤 등 1세대 치료제와 도매금으로 취급되는 경향이 많아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딜라트렌을 판매하고 있는 종근당 관계자는 “카베딜롤은 일반 베타 차단제와 달리 알파1 수용체에 동시에 효과를 보이고 심부전증에도 적응증이 있어 1세대 치료제와 다른 기전을 갖고 있다”며 “일괄적으로 모든 베타차단제 처방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 임상에서 베타차단제의 처방 제한을 신중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며 “환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다양한 각도에서 이번 사안을 바라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종근당이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이유는 아직도 국내에서는 베타차단제의 처방제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많기 때문.

학계 일각에서는 카베딜롤 등 3세대 베타차단제의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아직 불충분하기 때문에 처방제한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센터 최동주 교수는 최근 고혈압 학회에서 갑자기 베타차단제를 중단할 경우 심장발작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보다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최 교수는 “단순히 Class Effect로 새로운 베타차단제를 아테놀롤이나 프로프라놀 등과 동일하게 심혈관 질환 1차 예방과 당뇨발생에 부정적일 것으로 추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단순 고혈압환자에서 새 베타차단제의 심혈관 질환 1차 예방에 대한 임상연구나 논문은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테놀롤 등 1세대 베타차단제를 판매하는 제약사들도 처방제한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아테놀롤이 다른 고혈압 치료제와의 비교임상에서 대조군으로 많이 사용돼 당뇨 부작용 등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됐지만 치료상황을 고려해 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저가로 많은 환자들을 도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단점이 부각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졌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의사들도 많다”며 “단순히 퇴출시키기보다 복합 처방을 통해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