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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분리, 약대학장들도 100% 반대"

  • 정시욱
  • 2006-05-11 06:47:10
  • 이범진 교수(강원대 약대 학장)

10년동안 식품, 의약품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오던 식약청을 분리하고 식품안전처를 신설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약학대학 교수들도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특히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없이 일부 '아마추어' 전문가 그룹의 뜻에 따라 미래 국민의 안전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주장이 거세다.

이에 식약청 분리에 맞서 정부 정책의 문제점과 합리적인 추진방향을 내세우고 있는 '열혈' 약대 교수가 있어 그의 논리와 향후 활동방안을 들어봤다. 춘천에 위치한 조용한 강원대 캠퍼스. 강원약대 이범진 학장(45, 사진)은 최근 식약청의 식품, 의약품 업무를 분리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각종 자료를 수집해 논리를 모은 결과 조용한 '식약분리 극반대주의자'가 됐다.

기자가 학장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부터 이 학장은 식약청 분리가 안되는 이유를 30분 넘게 쉬지않고 나열한다.

이 학장은 "식품 속 중금속, 농약이 사람의 병을 만드는데 이를 생산자 논리에서 접근하는 정부의 발상이 의심스럽다"면서 "10년된 식약청을 없앤다는데 관련 전문가 조언도 없이 아마추어들이 결정한 논리"라고 목청을 높인다. 또 현 식약청 부지를 이미 매각했고 충북 오송 복합단지로 이전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현재 구상중인 식약 분리정책은 정부의 즉흥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약품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식약청에 대해 효능자료보다 독성자료를 먼저 봐야한다고 주장해왔다"면서 "국익 차원에서 틀린 것은 못보겠다"며 식약청 분리를 원초적으로 부정한단다. "아스피린을 먹고 어디가 불편하면 2~3일 내에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식품으로 인한 부작용은 쌓이고 쌓여서 병을 키워 결국 국민 의료비 상승 등 부메랑이 된다"고 피력했다. 이범진 학장은 대뜸 DJ정부 시절 이야기를 꺼낸다. "그때 과학기술부를 해체하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공론화 과정에서 무효화된 예가 있다"며 "미래 핵심부서를 해체하자는 논리가 결국 위험한 발상이었다는 답을 주고 있고 급기야 부총리로까지 격상됐다"고 말한다.

이에 식품과 의약품을 동시에 키우기 위해서는 식품안전처 신설보다는 현 식약청 조직을 식약부로 승격하자고 주장한다.

이범진 교수는 "약대학장들도 식약청 분리에 대해서는 100% 반대"라면서 "식약청을 아예 '식약부(처)'로 승격해 현재 가지고 있지 않은 입법권을 부여하고 안전관리 관련 법을 만들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식약 해체에 대한 정부 방침이 굳어질 경우 어떤 방안을 강구중이냐는 질문에는 "이미 3단계 전략이 짜여져 있으며 모든 약대교수들부터 나설 예정"이라는 말만 귀뜸했다.

국회와 정부에 끊임없이 논리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범진 학장은 "식품, 의약품, 국민을 위해서도 식약청 분리는 안된다"며 현재 식약청을 키워 사후관리보다 사전 안전관리 부서로 태어날 것을 주문했다.

인터뷰 마지막에 이 학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라도 식약청을 분리하는 것은 분명히 막아야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국익을 위한 학자로서의 노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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