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기’ 논란 수렁에 빠진 도매
- 최은택
- 2006-03-10 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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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의 이른바 에치칼 도매상들이 ‘가로채기’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입찰시장에서의 저가낙찰과 ‘가로채기’ 논란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유독 올해 입찰에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이유는 뭘까?
명확한 해답은 찾기 힘들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는 것은 소위 각 업체들이 길게는 십수 년에서 짧게는 수년 동안 공들여서 관리해온 그룹군을 뺏겼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다시 말해 제약사들로부터 공급확약을 받아놓고 수년 째 해당 병원에 납품은 물론이고 공급가도 될수록 좋은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도매상들이 금이야 옥이야 키워왔던 그룹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품목에는 대체로 조영제나 알부민 등이 많다. 국공립병원 입찰에서 다른 품목들이 경쟁이 붙어 덤핑가격으로 낙찰가가 형성됐던 것보다 오히려 특정 도매상이 이같이 관리해온 조영제나 알부민 그룹을 다른 도매상에서 낙찰시키면 매번 소동이 벌어졌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입찰시장에서도 도매상들이 전통적으로 주력해온 품목은 건드리지 않았던 게 관행 아닌 관행이었던 것인 데 갈수록 이런 룰이 유야무야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삼성서울에 이어 서울대병원에서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금지선을 넘어선 행위를 단죄하지 않고서는 소위 관행은 사라지고 무차별적인 경쟁만 남을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게 됐다.
그러나 이런 논리는 실상 중견 도매상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지, 신규 도매상이나 중소 도매상 입장에서는 자유로운 영업행위를 가로막는 일종의 카르텔이나 불공정거래로 보여질 수 있다.
이번 논란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와 자가당착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고, 이 때문에 병원분회는 물론이고 도매협회나 서울시도협도 난감하기는 매 한가지다.
어제(8일)까지 도매상 4곳에 대한 서울시도협 윤리위 회부 건의서가 병원분회에 제출돼 윤리위 차원의 진상조사와 처분은 이제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원사들의 화합과 단결을 먹고 자라야 하는 협회 신임 집행부는 여간 곤혹스런 난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상회 집행부가 민감한 사안에 대해 기권하지 않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갈등 조정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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