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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과열양상 치닫는 발기부전 마케팅

  • 송대웅
  • 2006-02-17 06:29:46

"해도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

발기부전약을 시판하는 A 제약사 관계자는 최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유인즉슨 경쟁제품을 시판하고 있는 한 회사가 'A사 제품을 처방하면 안되는 이유'라는 자료를 만들어 디테일에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지방에서 입수됐기 때문.

그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구체적인 물증을 제시하며 "자사 제품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면 그만이지 남의 것을 비방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상대 회사에 확인차 전화를 했으나 "그런 디테일은 지시한 적도, 검토한 적도 없다"며 일축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2월 들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과열양상을 넘어서 '진흙탕' 싸움이 되어 간다는 느낌이 든다.

최근 발기부전치료제를 시판하는 L사가가 연구결과를 발표하니 경쟁사인 P사가 "기존자료를 재탕한 것"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뒤질세라 B사는 L사의 발표에 앞서 부랴부랴 비슷한 종류의 보도자료를 내놓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상대방을 이겨야 나의 점유율이 올라가는 냉혹한 현실에서 타사 제품의 단점을 강조하는 의미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다만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시장을 함께 키워나가는 '동반자'라는 점도 주지했으면 한다.

"타사 제품도 좋지만 나의 것은 이런 점이 더 좋다"는 식의 홍보전략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자사 제품의 장점을 적극 강조하면서 차별화 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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