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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大藥은 뒷북이라도 확실히 쳐라

  • 데일리팜
  • 2005-10-06 08:20:05

약사의 의무사항이자 하지 않으면 처벌까지 받는 복약지도를 ‘경연대회’까지 열어가면서 관심을 끌어야 하는 상황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도 중앙회 차원이 아닌 지역약사회에서 하고 있다면 복약지도에 대한 개국약사들의 참여도가 여전히 작고 대한약사회도 약사들의 복약지도를 활성화하는데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을 웅변한다.

대전시약사회는 최근 ‘제2회 환자의 약국서비스 향상을 위한 전국복약지도 경연대회’ 일정을 확정하고 전국 15개 시·도지부에 안내문을 보내 협조를 요망했다. 대한약사회의 당면과제중 최대 화두중 하나가 복약지도임에도 지부가 주관하는 것이나 그것도 해당지역 차원에서가 아닌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모양새 등이 언뜻 맞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대한약사회는 복약지도의 중요성을 알고도 그동안 뚜렷한 행동을 못한데 대해 되레 자성해야 한다. 대약(大藥)은 뒷북을 쳐서라도 대전시약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돕는 협조자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복약지도 의무규정이 신설된 2001년 8월 이후 복약지도는 개국가에서 늘 화두가 돼 왔다. 복약지도가 잘 이루어져 왔다면 회자되지 않을 이슈였기에 여전히 답답하다. 오죽하면 복약지도를 하지 않아 적발되면 최대 업무정지 15일이라는 처벌조항까지 만들어졌을까를 곱씹어 생각해야 보지 않으면 안된다. 개국가에서는 여전히 복약지도에 대한 참여도가 저조하고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전시약의 경연대회는 많은 의미를 준다. 그중에서도 약사들의 관심 만큼은 대단히 높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방 약사회가 주관하는 행사에 전국 약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 사실 의외다. 복약지도가 약사들에게 찬밥신세만 되는 줄 알았지만 막상 개국약사들 속의 정서를 들어다 보면 그 반대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약지도가 잘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하고 막힌 곳이 있으면 뚤어줄 상황이다. 그것은 물론 종주단체인 대한약사회가 맡을 몫이다.

전국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장·단기 복약지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전국 일원에서 산발적으로 또는 일회성으로 이뤄지는 복약지도는 개국약사들의 관심을 일사불란한 행동으로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다. 대약 차원에서 분기, 반기, 연간 등의 장·단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실무반 내지 복약지도위원회를 구성해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교재의 개발과 전문 강사 육성이다. 지금까지 복약지도와 관련한 교재들이 많이 나오기는 했으나 이를 전국단위로 체계화 하는 커리큘럼을 일률적으로 만드는 것이 안됐다. 아울러 복약지도 강의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강사들을 공격적으로 육성하고 이들에게 일종의 자격까지 주는 방안도 추진해 복약지도가 지속적인 교육 사업 되도록 해야 한다.

복약지도료의 경우도 현재 550원으로 책정되어 있는데, 수가 치고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 많이 적다. 복약지도가 제대로 안 되고 있으니 이 정도로 만족하라는 비아냥거림까지 나오는 상황을 그냥 넘길 것인가. 현재의 상황 때문에 복약지도료를 우선적으로 현실화는 것이 어렵다면 가시적 결과가 보이는 것을 전제로 수가인상을 약속받는 작업이라도 할 수 있다고 본다.

복약지도는 또 학생 때부터 그 중요성이 각인되도록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훈련해 배출시켜야 하는 당위성도 있다. 약학대학에서부터 복약지도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 강의가 보다 단단한 커리큘럼을 토대로 교육돼야 함은 물론 약국현장에서 실습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과정 또한 의무화를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복약지도는 법의 강제사항이기에 앞서 약사의 의무사항이다. 복약지도를 충실히 하면 누가 강요하지 않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약사는 환자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한꺼번에 받는다. 또한 약국을 환자들의 안락한 보금자리로 만든다. 물론 잘하는 일이지만 지역 약사회가 경연대회까지 열어 전국의 복야지도 ‘고수’를 뽑는 상황은 작금의 현실을 대변하기에 안타깝다. 대한약사회는 지역약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확실하게 뒷북이라도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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