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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약사국시 수석보다 약사라는 영광"

  • 정시욱
  • 2005-02-04 06:32:01
  • 수석합격 오호선씨(서울약대 01학번)

"오늘부터 공식 약사가 되는 날이라는 의미일껍니다"

올해 약사국시에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서울약대 오호선(23. 사진)씨는 3일 오전 기자와의 인터뷰 전까지 수석이라는 사실조차 몰라 연신 당황스럽다는 말만 되풀이했다.83년생으로 2001년 서울대 약대에 입학한 오씨는 올해 국시에서 약물학과 무기약품제조학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며 수석의 꿈은 꿔보지도 못했단다.

그는 "제가 수석 맞나요? 그런 생각을 전혀 안해봐서 몰랐는데 정말 놀랍고 기쁘다"며 "평소 챙겨주시던 아빠가 가장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남다른 공부법도 없었으며 다른 약학도들과 똑같은 길을 걸어왔지만 단지 운이 좋았다는 겸손의 말로 소감을 갈음했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오씨는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약제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그보다 먼저 4년동안 약사를 꿈꾸며 열심히 달려왔다며 잠시 휴식기를 가질 계획이란다.

쉬면서 약국 근무약사나 파트타임 약사 경험을 쌓기위해 자택인 강남구 일원동을 중심으로 근무약국을 알아보고 있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대학원 수료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직 뚜렷한 계획을 세워보지는 않았다"면서 "공부를 하면서 제약사, 연구소, 약국 등 다양한 진로를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처음 서울약대에 진학할 당시에는 뚜렷한 포부나 꿈 없이 대학합격의 목표가 있었다면 입학 후에는 약사가 되기위해 다른 길 생각없이 오직 약사되기에만 충실했다.

가족이나 친지중에 약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자랑스럽게 약사국시에 합격해 꿈을 펼칠 초석을 마련했다.

약사라는 당당한 닉네임을 얻은 오호선씨. 당당하게 수석합격의 영광까지 안은 그의 맹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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