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4-30 06:49:18 기준
  • 용산
  • 대웅
  • 인터뷰
  • 케이캡
  • 플루코나졸
  • 약가개편
  • 메가타운
  • 현대약품
  • 펙수클루
  • 레오파마
멘소래담

"비아그라 성공요인은 편리성과 자연스러움"

  • 정현용
  • 2006-05-22 10:16:54
  • 전북대 채수홍 교수...사회문화적 의미 재해석

발기부전 치료제 ‘ 비아그라’를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논문이 발표됐다.

전북대 채수홍 교수(고고문화인류학과) 는 22일 ‘한국남성의 남성성: 비아그라 효과에 대한 비판적 논점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4년 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1년 반 기간동안 발기부전 환자와 성 파트너를 포함한 190명의 사례와 60명의 심층면접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채 교수는 논문에서 비아그라에 제기되는 세가지 사회문화적 비판을 재조명한 후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비아그라의 성공 원인에 대해 “발기부전의 개념을 재구성해 환자수를 늘렸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복용의 편리성과 자연스러운 발기유발 과정에 있다”며 “이것이 과거에는 상담을 꺼려하거나 신뢰하지 않던 발기부전 환자들을 노출 시키고 병원으로 끌어들이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비아그라가 성기, 삽입 등 남성 중심의 성의식을 재생산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한국사회에서 비아그라는 남성성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보조수단”이라며 “온전한 남성성은 인공적인 수단에 의존하지 않는 자연적 발기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런 우려는 단순한 추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비아그라가 여성의 시각과 느낌을 단순화시킨다는 비판도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여성은 남성과의 관계를 상호의존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오히려 한국사회에서는 남녀가 공유하는 남성성의 관념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비아그라가 어떤 약보다도 한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이유는 성적 욕망이 생리적인 것 못지않게 사회문화적이기 때문”이라며 “비아그라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담론들을 고찰해 봄으로써 한국인들의 성의식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현상의 거대한 변화까지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평가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