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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원달러 환율 급락에 제약업계 '희비 교차'

  • 정현용
  • 2006-05-16 06:43:05
  • 내수위주 제약사 ‘반사이익’...수출기업은 환차손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환율변동이 제약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943.60원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초 원달러 환율이 1000원선을 유지했다는 점을 돌이켜보면 원화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원달러 환율이 올연말까지 890원대로 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수출을 위주로 기업들은 벌써부터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만 제약업계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국내 제약사는 수출보다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의 수입비중이 훨씬 높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오히려 일정부분의 이익을 얻게 된다.

실제로 국내 10대 12월 결산사의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율(본지 9일자 보도)을 살펴보면 10%를 넘는 곳은 LG생명과학,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3곳에 불과하다.

한화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국내 제약산업은 해외 수출보다 수입비중이 높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할 경우 이득을 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완제의약품 수입 비중이 높은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환율변동의 영향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이익도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수출비중이 비교적 높은 제약사는 환율하락에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예를 들어 LG생명과학의 경우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국내 최고 수준인 37%에 달해 원화 환율 하락이 장기화되고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수출비중이 높은 제약사는 일정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수출 계약을 진행할 때 환율하락분을 포함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손실은 상당부분 최소화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우에 따라서는 의약품 수입비중이 높은 제약사도 환율하락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

일부 제약사는 연간 환율 예상치를 연말이나 연초에 미리 결정한 후 앞선 시점에서 선물거래를 진행하기 때문에 시점에 따라 환차손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연초에 원달러 환율 기준치를 1000원으로 예상해 거래를 성사시켰는데 5개월 후에 940원대로 줄었다면 현시점에서 선물거래에 의한 환차손이 60원에 이른다는 논리다.

베링거인겔하임 재무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은 다국적제약사를 막론하고 환율변동으로 어느 정도 이득을 볼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 선물거래를 진행하는 곳은 일부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곳이 다 이익을 본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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