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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향정약 된 케타민 공급중단 "대체약 없다"

  • 박찬하
  • 2006-03-27 06:40:28
  • 병원 "소아수술에 필수"...유한 "원료수급 안돼 포기"

지난달 16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전환된 케타민(ketamin) 제제가 생산 중단되자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대체의약품이 없어 난감해하고 있다.

케타민 제제는 △성인의 부분마취 △천식이나 쇼크 환자의 마취 유도제 △수술후 통증조절 △어린이 수술용 마취제 등으로 사용되는 의약품.

유한양행의 케타라주가 독점 공급돼 왔으나 최근 원료공급선인 화이자제약이 공급을 중단하면서 각 병원들이 대체약물 찾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 에토미데이트(etomidate) 제제로 대체할 수 있으나 소아환자는 마땅한 대체의약품이 없어 재고분량이 바닥난다면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사용할 수 있지만 폭 넓은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심 조심해서 쓸 수 밖에 없어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도 "재고분량이 얼마 없어 식약청과 유한양행, 제약협회에 공급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울삼성병원은 이미 재고가 바닥나 처방코드를 삭제했고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수술실과 재활의학과에 한해 처방하도록 제한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는 "소아수술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외국에 나가서라도 구해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의료진들이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마취과학회도 미국쪽 제약사 2곳에 원료공급 요청을 했으며 케타민 제제에 대한 향정약 지정 철회를 요청하는 의견을 관계당국에 제출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케타민 제제는 시장성이 없어 제약 입장에서는 '구색용'에 가까운 제품인데다 향정약으로 전환되면서 보관·유통과정이 까다로와 공급재개가 쉽게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식약청 마약관리과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원료공급 문제로 동물약만 생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하나제약과 유나이티드제약, 휴온스 등 3개사에 케타민 생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케타민이 향정약으로 지정됐고 더 좋은 약물이 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이 그렇게 많이 쓰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료현장의 목소리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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