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등 6개 병원 합법파업 길 열려
- 최은택
- 2005-07-20 06: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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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부별 쟁의조정 결과 변수...21개 거점파업 동력 줄어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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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건의료노조가 1단계 거점병원으로 선정한 일부 병원들의 지부 단협이 타결됨에 따라 파업동력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병원노사는 20일 오전 4시 현재 실무교섭을 통해 막판 조율을 시도하고 있지만, 상호간 입장차가 커 파업이 예고된 오전 7시까지 타결점을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노조 "지부 단협과 무관하게 총파업 간다"
이런 가운데 산별노조 산하 16개 지부가 중노위와 각 지방노동위에 접수한 쟁의조정신청 기한이 19일 자정으로 만료되면서 거점병원 중심 1단계 총파업에 변수로 떠올랐다.
일부병원에서 지부단협이 타결되고, 노동위원회가 '조건부 직권중재회부 결정' 등을 내리면서 지부 파업이 합법과 불법으로 나뉘어졌기 때문.
먼저 백중앙의료원 산하 3개 병원과 경희의료원, 동아대의료원, 정읍아산병원, 원광대의료원, 전북대병원, 군산의료원 등 9개 병원이 지부교섭을 타결했으며, 소화아동병원과 영남대의료원은 각각 22일과 내달 3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했다.
또 노동위원회는 23개 지방공사의료원이 일괄 접수한 쟁의조정 신청 건에 대해 21일 자정까지 파업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으로 '조건부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 병원들은 불법파업이라는 부담을 안고 20일 파업을 맞이하게 됐다.
노동위원회는 그러나 고대의료원, 이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일신기독병원, 원자력의학원, 보훈복지의료공단 등 6개 지부에는 '조건부 직권중재회부 결정'을 내려, 사실상 지부의 합법파업의 길을 열어줬다.
특히 노조가 당초 의도했던 21개 거점병원 중 최소 7개 이상 병원이 불법이라는 부담을 안고 파업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 발생돼 투쟁동력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노조 관계자는 그러나 “지부 단협과는 상관없이 산별총파업 방침은 고수될 것”이라며, 1단계 총파업 돌입에 문제가 없음을 자신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 8,000여명은 이날 전국 22개 병원로비에 집결, 산별교섭 상황을 전해 들으면서 밤샘 대기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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