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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비디·까스활명수로 슈퍼유통 수사 확대

  • 정웅종
  • 2005-07-15 06:47:23
  • 경찰, '박카스' 적발계기 조사폭 넒혀...동아 "입장 없다" 당황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반약의 불법적인 시중유통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판매실적을 올릴 목적으로 도매와 공모해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박카스를 대량 유통시킨 동아제약 사태 여파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박카스 외에 다른 일반의약품 가운데 일부도 이런 수법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식음료 도매상에 42억여만원 상당의 박카스를 몰래 팔아온 혐의로 동아제약 박카스 사업부 판매과장 S모(42)씨와 경기 일대 의약품도매업자 3명, 중간유통업자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카스 1,070만병 3년간 시중에 불법유통...알고보니 제약사 주도

그 동안 박카스는 의약품으로 지정돼 의약품도매상, 약국개설자외에는 판매할 수 없음에도 불법으로 시중에 유통되어 왔던 대표적인 일반약이다.

결국 이번 경찰수사로 '박카스 슈퍼유통'의 주범은 해당 제약사인 동아제약으로 드러나 제약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동대문구 제기동 식음료도매시장이 일반약 유통의 거점으로 활용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S과장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평소 거래하던 의약품도매업자 3명과 공모해 지난 2002년 10월경부터 최근까지 약 27여 곳의 식품도매상을 통해 일반 구멍가게나 슈퍼마켓에 유통시켜 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년간 유통시킨 박카스 양은 1,070만병으로 시가로 42억8,800만원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한달전부터 서울 식음료도매시장에 나도는 박카스를 발견, 유통경로를 추적해 조사를 벌여 왔다"며 "이번 제약사 직원과 도매간의 불법행위는 수년간 조직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말했다.

경찰 "일반의약품 드링크 조사로 확대"...제약업계 일파만파

경찰은 이번 일반약 불법유통 적발을 계기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박카스 파동이 제약업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경찰은 일반약 드링크류를 중점으로 이번 불법 유통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약 시중유통은 공공연한 비밀로 인식되어 왔다. 사진은 제기동 한 구멍가게에 진열된 박카스 모습.
청량리경찰서 수사과 지능팀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중에서 원비디, 까스활명수 등 병으로 된 드링크에 대해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며 "정상적인 약품 유통체계 확립차원에서도 수사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동아제약은 이번 경찰 수사발표에 대해 당황스런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동아 "입장 없다" 당황...약사회 "불법막는 계기삼자"

동아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직원은 영업사원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당황스럽다는 말밖에 더 할말이 없고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불법약 추방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자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회사가 직접 일반약 시중 유통을 지시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휘감독 차원에서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며 "약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불법약 추방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불법유통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일선 도매업계도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서울의 한 도매업체 임원은 "한달전부터 박카스 불법 유통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있다는 얘기들이 들려왔다"며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고 말해 사태추이를 지켜보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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