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한 3개월 남은 제품 버젓이 유통
- 강신국
- 2005-05-27 07: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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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다국적제약사, 유통기한 임박한 의약품 출하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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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 서울의 문전약국을 대상으로 배송된 지 1주일 이내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GSK, 한국노바티스, 한국릴리의 제품 중 유통기한이 3~8개월 밖에 남지 않은 의약품이 유통되고 있었다.
이들 제품들은 약국의 재고부담은 물론 장기처방 환자에게 투약됐을 경우 약화사고의 위험도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먼저 GSK의 ‘후릭소타이드 에보할러 250mcg’의 경우 유통기한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제품이 출하되고 있었다.
또 ‘세레타이드100 디스커스’도 오는 11월 시용기한이 만료되고 ‘아반다메트정’은 12월까지가 유통기한이다.
한국 릴리의 ‘푸로작 20mg'도 내년 1월 유통기한이 종료돼 8개월 내 사용하지 못하면 고스란히 재고약이 될 위기에 놓여있다.
한국노바티스의 ‘클로자릴25mg’은 9월 유통기한이 만료, 사용기한이 4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업체들, 교환등 본사차원 해결 약속
이들 제품들은 외국에서 생산후 통관을 거쳐 직수입 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여기에 배를 통해 수입되면 시간은 더 걸린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체들은 이에 유효기간이 촉박한 약이 배송됐다면 본사 차원에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먼저 GSK측은 후릭소타이드 에보할러의 경우 내달부터 정상제품이 유통된다며 품절사태로 인해 도매에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약을 출하 하면서 생긴 일 같다고 말했다.
또 세레타이드 등 흡입제는 유효기간이 18개월로 통관 절차상 시간이 소요되면서 발생한 것 같다며 유효기간에 문제가 되는 제품은 교환조치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GSK측은 ‘아반다메트정’도 푸에르토리코 공장에 문제가 생겨 일어났다며 7월부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릴리측은 지난해 말 국내공장이 철수하고 현지생산 제품이 유통, 중간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보인다며 교환·반품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노바티스측도 ‘클로자릴’의 경우 지난해 수급에 문제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약국에서 연락을 주면 언제든지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약국가 "업체 유통문제 떠넘기는 꼴"
이에 약국가는 문전약국이야 의약품 회전이 빨라 큰 문제는 없지만 동네약국에는 빠듯한 유효기간이 의약품 관리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입을 모았다.
부천의 한 약사는 “사용기한이 6개월 이내의 의약품은 회사가 유통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유통상의 문제를 약국에 떠넘기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강남의 한 약사는 “정제의 경우 유효기간이 2~3년 정도로 알고 있는 데 통관절차를 감안하더라도 최소 1년 이상 사용기한이 남은 제품이 유통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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