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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사 비만치료시 약물요법 신중해야

  • 송대웅
  • 2005-04-30 06:36:35
  • 비만학회 아시아 지역 카터슨 회장 방한, 총체적 접근 강조

비만치료시 국내의사들이 약물요법을 우선시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대한 비만학회와의 학술교류를 위해 방한한 이안 카터슨 박사(국제 비만학회 아시아-오세아니아 회장, 사진)는 29일 간담회를 통해 “비만치료시 처음부터 약물치료가 중요하다고 이끄는 의사들은 문제가 있다. 이는 의대에서 비만치료에 관한 교과내용을 충분하게 배우지 않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자들이 신속한 결과를 알수 있는 약물치료에 이끌려 의료진에게 이를 요구하는 것도 약물요법이 남용되는 이유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카터슨 박사는 약물요법에 앞서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개선시켜줘야하며 단순히 체중을 감량시키는 것이 아닌 혈압, 혈당 등 관련질환을 고려하는 질병에 대한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사는 “약물요법부터 출발해서는 안된다. 환자 라이프스타일 및 행동변화를 조절하는 스킬을 의사가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스터디도 연구중이며 국내환경에 맞는 한국형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비만치료 방법으로는 “정부가 개인이 많은 활동(activity)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구단위의 체육관 시설을 보다 늘리거나 회사직원들에게는 최소 20분씩이라도 운동시간을 갖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터슨 박사는 소아용 비만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박사는 “패스트푸드 등 소아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고지방·고칼로리의 식품광고를 금지시켜야 한다. 이같은 일은 정치적 결단이 필요해 쉽지는 않겠지만 담배광고가 금지된 것처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비만은 발병후 치료보다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안 카터슨 박사 약력

시드니대학 의학과 수석졸업, 의학박사 영국 옥스퍼드 대학서 박사후 과정(인슐린 저항성과 비만) 호주 당뇨협회, 비만학회 회장 역임 現 국제 비만학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회장 現 국제비만 특별기구 임원 및 세계보건기구 아시아지역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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