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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혈당등 진단시약 약국외 판매 '극성'

  • 정시욱
  • 2005-04-25 06:52:40
  • 남대문상가, 의료기기상에서 약국보다 싸게 팔아

약국외 일반의약품 판매 대책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진단시약 등이 약국이 아닌 타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4일 약국가에 따르면 임신진단용 시약, 혈당 검사지, 뇨당 검사지 등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품목들의 약국외 판매가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품목들은 일반의약품인데도 불구하고 의료기기점이나 남대문상가 등을 통해 불법 유통되고 있으며 가격도 약국보다 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사 임신진단용 시약의 경우 약국 판매가가 4,500~5,000원인데 반해 의료기기상에서는 3,500~4,000원에 판매돼 1,000원 이상 가격차를 보였다.

또 당뇨 자가진단용 기기 소모품인 란셋도 약국에서만 취급 가능한 품목이지만 의료기기점 등 타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 실정이다.

특히 해당 판매상들의 경우 이들 제품이 일반의약품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실정이며 약국외 판매를 당연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했다.

서울 모 지역의 의료기기상 방문 결과 임신진단용 시약, 혈당 검사지, 뇨당 검사지 등을 약국보다 1,400원 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고 일반의약품으로 버젓이 찍혀 판매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강남의 한 약사는 "이들 진단기기들의 유통기한이 보통 1년으로 짧고 수입품목이 대부분이어서 약사들도 취급을 꺼리는 품목"이라며 "반품도 안되고 유통기한도 짧아 제품 소비를 위해 약국외 유통이 극심하다"고 말했다.

다른 한 약사도 "약국서 5,000원에 판매하는 임신진단용 시약 등이 병원인근 의료기 판매점 등을 통해 4,000원대에 판매되는 실정"이라며 "엄연히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된 제품을 약국외 타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점의 시정책이 촉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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