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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트리플

"도주 약사 공개수배합니다" 인터넷 시끌

  • 정웅종
  • 2005-04-25 06:35:32
  • 관련카페 정보공유 잇따라...영업맨-약사 신뢰바닥 씁쓸

온라인상에 도망간 약사를 찾는 수소문이 줄을 잇고 있어 땅에 떨어진 제약직원과 약사간 신뢰를 보여줘 씁쓸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유명포탈 사이트인 '다음'에 등록된 '제약사 직원들의 모임' 카페에는 수금결제를 안하고 도망간 약사를 찾아달라는 문의와 이에 대한 답글이 여전히 올라오고 있다.

한 제약사 영업직원은 "수개월간 500만원의 결제가 밀렸지만 약사가 잠적해 찾고 있다"며 회원들에게 약사를 찾는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아예 '홍약사를 잡아라', '도망간 약사를 공개수배합니다'라는 범죄 표현까지 쓰는 등 영업사원이 느끼는 약사불신의 강도를 심각함을 짐작케 했다.

또 다른 제약사 직원은 "인상착의는 키 165정도에 마른체격 안경도 쓰고, 머리가 약간 벗겨진 충남 부여 ○○약국 이○○약사를 찾는다"면서 "한달간 거래처 방문 못하고 쉬었는데 그 사이 약국을 팔았다"고 약사 행방에 대한 리플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한 개국약사는 "제약사 직원들의 정보교환은 당연하고 때론 무리한 내용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개인의 정보를 직접 드러내며 비판하는 건 분명 폭력이다"며 "한편 그 만큼 영업직원과 약국간 신뢰가 떨어졌음을 보여줘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 카페 운영자는 공지사항을 통해 "무분별한 비난의 글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며 "하지만 도망간 약사나 악덕약국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것은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책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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