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신도시 약국입점 실패 확률 높다
- 정시욱
- 2005-04-23 07: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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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 등 초기투자비용 과도-단골확보 최소 1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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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의원의 입점여부도 불확실하며 현재 완공된 건물들도 공실 입지가 많아 불명확한 성공 가능성에만 무게를 둘 수 없었다. 결국 이 약사는 분양계약서를 쓰지 않고 상권이 확보된 또다른 지역으로의 약국이전을 결정했다.
이처럼 신도시 상권이 번창할 것이라는 추측만으로 과도한 초기비용을 들여 개국을 하려는 약사들이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 약국가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 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뚜렷한 입지분석 없이 약국 개설을 위해 분양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지역들은 대부분 신축건물로 권리금이 없고 소개료도 없다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비용이 낮은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계약한 약국지의 30% 이상은 권리금이 없는 대신 평당 분양가가 과도하게 높고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2차 입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초기투자비용이 턱없이 높게 책정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도시의 특성상 주거지 형성이 미흡한 상태며 병의원 분양도 원활치 않아 신규 개국입지로는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에 단골확보나 매출 안정화를 위해서는 개국 후 최소 1년에서 많게는 3년까지 손해를 감수하며 약국을 경영해야 한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도시 내 기존 약국들도 이보다 앞서 자리를 잡은 상태여서 경쟁에 있어서도 후발주자로 밀리기 십상이라고 전했다.
동대문의 한 약사는 "신도시 지역에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손해만 보고 나오는 동료들을 종종 보게된다"며 "입지가 확실한 기존 지역도 약국성공 가능성이 낮은데 신도시라는 가능성만 믿고 개국을 서두르는 것은 섣부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종로의 모 근무약사는 "2년전 신도시라는 메리트를 믿고 3억원에 약국을 분양했지만 15개월간 적자만 계속하다 결국 폐업한 경험이 있다"며 "무차별적으로 신도시에 입점한 약국중 30% 정도는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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