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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잡탕교육 받은 한의사 주인행세”

  • 김태형
  • 2005-04-16 23:42:56
  • 장동익 회장, “의사행세 하지말라”...사이비·한방 근절 결의

내과의사회 정기총회서 결의문 채택

“지금 상태로 10년만 더 세월이 흐르면 이 나라는 영원히 의료 후진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

한의계와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선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16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8회 내과의사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한의사가 의료계의 주인으로 행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동익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10년만 더 세월이 흐르면 국민의 건강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의료계 주인인 의사들을 몰아내고 엉성하고 조잡한 잡탕교육의 한의대 교육과정을 받은 한의사(chinese doctor)들이 의료계 주인으로 행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회장은 “국민의 건강과 국가 발전을 위해 한의사들은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게도 의사 흉내를 내고 싶으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여 자격을 따면 될 것”이라고 한의사들에게 주문했다.

장 회장은 “의사공부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또한 하기 싫으면서 과학시대를 맞이하여 한의사로서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는 딱한 현실에서 한의사들은 한의사와 의사행세를 겸용하는 것을 애써 정당화하고 있다”며 “한약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이 국민에게 널리 알려질 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장 회장은 또한 “만일 제가 한의사들의 고발건에 대해 경미한 벌금형이라도 받으면 앞으로 두 번 다시 의료계의 문제점을 제기할 수 없다”면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국민의 건강피해와 국가의 불행을 막기 위해 이번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과의사회는 따라서 이날 결의문을 채택하고 “건강보험 제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며 사이비 의료 및 한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것”을 선언했다.

내과의사회는 이날 ▲의료의 질적향상을 위한 건강보험 개혁 및 적정수가를 보장하라 ▲조제위임제도(의약분업)의 재평가를 통해 국민의 고충 경감을 위해 노력하라 ▲의료 일원화를 지속적을 추진하라 ▲불법진료와 사이비 의료를 근절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한다 ▲국민에게 한약 부작용 계몽사업을 추진한다 ▲국민과 의사간 불신해소와 신뢰감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등 6개항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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