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판통해 건식구입후 약국서 상담 '곤혹'
- 정시욱
- 2005-04-19 12: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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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검증 제품까지 문의 사례 증가...약국가 비교까지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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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때문에 인터넷에서 빰맞고 약국와서 화풀이"하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최근들어 방문판매나 다단계, 홈쇼핑 등에서 건강기능식품 등을 구매한 후 그 효능과 부작용 문의를 약국에서 하는 환자들이 늘어 약사들의 불만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11일 약국가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범람속에 유통경로가 다양화되면서 해당 약국에서 취급하지도 않는 제품의 복용법과 효능, 부작용을 문의해 약사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건강보조식품류의 경우 불법과대광고에 속아 구매한 소비자들이 약사에게 되려 제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의 경우 약국가와 타 구매경로의 가격을 대놓고 비교, "약국이 더 비싸다", "같은 제품인데 가격이 왜 다르냐" 식으로 접근해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약국에 자주 문의되는 제품으로는 인터넷이나 홈쇼핑에서 구매한 홍삼, 인삼, 가시오가피, 석류, 비타민, 버섯류 등으로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찍히지 않은 제품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전제품 등 고가품의 사은품 형식으로 건강식품을 끼워주는 인터넷 사이트나 네트워크 라인을 통해 제품을 받은 소비자들이 약국서 복용법이나 효능효과를 질의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약사들은 단골환자를 위주로 해당 제품의 효능등을 설명해주고는 있지만 이같은 소비자의 빈도수가 많아질수록 꺼려지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 소비자들의 경우 해당 건강기능식품을 약국을 통해 재구매하는 연계도 어려워 단골확보 차원의 접근도 현실적으로 난해하다고 토로했다.
성남의 한 약사는 "약국 건식 대부분이 인터넷, 홈쇼핑, 방문판매 등과 겹치는 제품들"이라며 "설명을 해주고 상담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가격비교를 하거나 불만을 약국에서 토로하는 것은 우울한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강남의 한 약사도 "듣고 보지도 못한 건강식품을 가져와서 상담을 문의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얼굴 다 아는 단골들에게 설명은 해주고 있지만 이같은 번외 업무로 본업무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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