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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없는 '드럭스토어' 환자 오해소지 다분

  • 정시욱
  • 2005-03-18 12:09:18
  • 개념 모호해 소비자 헛걸음 일쑤...업계 "토털샵' 강조

국내 대기업을 위주로 드럭스토어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지만 약국이 포함되지 않은 곳들이 많아 개념정리를 다시 하자는 의견이 팽배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진출한 드럭스토어 중 약국이 없는 일반 '쇼핑 토털샵'과 약국이 입점한 '드럭스토어'를 구분해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최근 홍대입구에 1호점을 개설한 GS왓슨스를 비롯해 CJ올리브영 일부 매장 등 드럭스토어를 표방하고 있는 매장 고객 일부가 약이 없다는 점을 일반 약국을 통해 불만을 토로하면서 불거졌다.

홍대 인근 한 약사는 "최근 일부 단골들이 드럭스토어라고 알려져 있는 매장들을 둘러본 후 약국은 없으면서 드럭스토어를 강조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또 다른 약사는 "직접 둘러봤더니 화장품이 주류를 이루고 건강기능식품과 부외품의 진열은 미진한 상태면서 드럭스토어라는 개념은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약이 없는 드럭스토어라면 '드럭'(drug)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 것이 옳은 선택일 것"이라며 "소비자 혼돈을 최소화하는 것도 신경써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일부 드럭스토어 업체들의 매장에서는 화장품과 생활용품이 70%, 건강기능식품과 의약외품 등이 20~30% 비율로 드럭스토어라고 강조하기 힘든 여건.

해당 매장 직원들도 "약에 대한 개념이 포함되지 않은 매장이지만 외국에서처럼 약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간간이 있다"며 "드럭스토어라고 해서 약국도 같이 하는 줄 알고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드럭스토어의 경우 외국처럼 약과 생활용품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며 "일부 소비자들이 드럭스토어라는 말만 듣고 찾아와 약을 문의하는 걸 보면 개념을 '토털샵' 개념으로 재정립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GS왓슨스가 개장한 홍대입구 부근에는 기존 올리브영 매장 등 약국없는 드럭스토어 매장이 줄이어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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