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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협력하자"-김재정 "포상제 폐지"

  • 정웅종
  • 2005-03-10 12:50:30
  • 의협요청 8일 비공식 회동...건강보험 현안놓고 의견교환

건강보험공단 이성재 이사장과 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이 서울 모처에서 단독 극비 만남을 가져 여러 가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6시 30분 이성재 이사장과 김재정 회장은 서울 팔레스호텔에 건강보험 현안문제 등 폭넓은 의견을 3시간 가량 대담형식을 빌어 의견교환을 나눴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은 “공동연구 등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 차원에서 만났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공단-의협의 만남이 향후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 주목된다.

이날 자리에서 이성재 이사장은 최근 논란이 불거진 건강보험재정기금화와 공단조직 감사 및 진단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의료계 입장을 듣고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공단과 의약단체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한 2006년도 환산지수(수가)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는 한편 최근 별도로 벌인 국민만족도조사를 공동 실시하는 방안을 의협이 공단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부당청구, 현지조사 등 의료계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항에 대해 이사장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물어보았다는 전언이다.

특히 김 회장은 최근 공단이 발표한 요양기관 부당청구 신고포상금제와 진료내역확인업무에 대해 “억울한 점이 많다”며 불만을 토로하며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가했다.

반면 이사장은 포상금제와 수진자조회는 국민참여확대 차원에서 감사원 지적 등을 반영해 보험자역할의 중요내용이라는 점을 적극 설득했다.

공단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공단과 의료계가 국민을 위해 공동 협력해야 한다는 의식을 공유하면서 만남을 갖게 됐다”며 “형식 없는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오고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의협산하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 3일 공단에 요청해 이사장이 혼쾌이 승낙해 이루어졌으며, 이번 대담내용은 연구소가 발행하는 포럼자료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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