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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진료건수 팬데믹 전보다 26%↑...일반의·내과 '쑥'

  • 천승현
  • 2023-07-05 06:20:27
  • 1분기 7185만건·4년 전보다 26% 늘어...초기 급감·2021년부터 반등
  • 대다수 진료과목 팬데믹 전보다 진료건수 확대...산부인과만 감소
  • 비저너리데이터, 카드 결제 정보 기반 의원급 진료건수 통계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건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큰 폭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초기 외부 활동 위축으로 진료 건수가 급감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가속화하고 펜데믹의 종식이 임박하면서 급증했다. 일반의와 내과의 진료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산부인과는 유일하게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진료건수가 감소했다.

1분기 의원 진료건수 4년 전보다 26% 증가...코로나 초기 부진·2021년 말부터 급증

5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비저너리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건수는 총 7185만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 6329만건보다 13.5% 증가했다.

비저너리데이터는 금융빅데이터와 연계해 산업 전반에 걸친 빅데이터 분석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비너너리데이터는 국내 신용카드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연간 7억건에 이르는 병의원과 약국 카드결제 정보를 분석한 새로운 형태의 빅데이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1분기 의원급의 진료 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25.5%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보다 29.4% 늘었다.

의원급 진료 건수는 2019년 4분기 6819만건을 기록했는데 2020년 1분기에 5551만건으로 전 분기 대비 18.6% 감소했다. 2021년 1분기 의원급 진료 건수는 5346만건으로 2년 전보다 6.6% 줄었다.

하지만 2021년 2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2021년 2분기 의원들의 진료건수는 6084건으로 전년동기보다 13.5%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3.8% 신장했다.

2020년과 2021년 1분기까지의 진료 건수 감소의 요인은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 확산 초기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들도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도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진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했다. 2021년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게는 하루에 수십만명 쏟아지면서 의료기관 방문 환자는 더욱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2021년 4분기 의원급 의료기관 진료건수는 6491만건으로 1년 전보다 15.1% 증가했고 작년 4분기에는 7616만건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4분기 진료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4분기와 비교하면 35.0% 상승했다.

올해 들어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이 해제된 이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의·내과 대다수 진료과 코로나 전보다 진료건수 증가...산부인과만 감소

대다수 진료과목별도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진료건수가 급감했지만 2021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는 경향을 나타냈다. 감기나 독감 환자가 많이 찾는 일반의,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이 코로나19 정국에 진료건수 기복이 컸고 최근 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반의로 분류된 의원급 의료기관은 지난 1분기 진료건수가 가장 많은 1411만건으로 집계됐는데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35.2%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에 비해 22.5% 늘었다. 전체 진료건수 증가율보다 높았다.

일반의 의원급은 감기나 독감 환자가 많이 찾는 특성상 코로나19 유행도에 따른 진료건수 기복이 컸다.

일반의 의원급은 2019년 4분기 1265만건의 진료건수를 기록한 이후 2020년 1분기 1056만건으로 전 분기보다 16.5% 감소했고 2020년 1분기에는 1035만건으로 전년대비 2.0% 하락했다.

일반의 진료건수는 2021년 2분기 1166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던 지난해 4분기 일반의 진료건수는 1496만건으로 2020년 2분기보다 46.2% 확대됐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일반의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5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내과 의원급 의료기관도 일반의와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 내과 의원급 진료건수는 2019년 4분기 1220만건을 기록했지만 2020년 1분기와 1018만건으로 전 분기 대비 16.6% 줄었다. 2020년 4분기에는 1037만건으로 1년 전보다 15.0% 축소됐다.

내과 진료건수는 2021년 2분기부터 반등세를 보였고 지난해와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내과 진료건수는 1426만건으로 2020년 4분기 1037만건에서 2년 만에 37.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내과 진료건수는 2019년 1분기에 비해 33.6% 늘었고 2020년 1분기와 비교하면 27.2% 상승했다.

대다수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도 진료건수가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진료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2021년 이후 증가하는 공통적인 경향을 나타냈다.

이비인후과 의원급 진료건수는 지난 1분기 902만건으로 2019년 1분기보다 16.8% 늘었고, 2020년 1분기에 비해 28.2%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정형외과 진료건수는 852만건으로 3년 전보다 36.5% 신장했고 4년 전에 비해 24.2% 늘었다.

소아청소년과는 2019년 4분기 진료건수 649만건에서 2021년 1분기 264만건으로 59.3% 줄었는데, 작년 4분기에는 693만건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소아청소년과의 1분기 진료건수는 575만건으로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1분기 346만건보다 65.9% 치솟았다.

안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비뇨의학과, 가정의학과 등도 올해 1분기 진료건수가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10~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 중 산부인과가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진료건수가 줄었따.

지난 1분기 산부인과 진료건수는 210만건으로 2019년 1분기 246만건보다 14.7% 감소했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하면 8.5% 줄었다. 산부인과 진료건수는 코로나19 유행도와 무관하게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작년 4분기 산부인과 진료건수는 225만건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년 전보다 6.1% 줄었다. 저출산의 여파로 산부인과 방문 환자가 감소하고 산부인과 의원도 줄면서 진료건수도 팬데믹과 무관하기 지속적으로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홍기 비저너리데이터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개인 위생 관리 강화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의료기관의 진료건수가 감소했지만 2021년 이후 사람들의 외부활동도 활발해지고 마스크 의무 착용도 해제되면서 진료건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더욱 증가했다”라면서 “다만 저출산의 영향으로 산부인과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도 진료건수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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