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마약' 오명에 의사도 구속...펜타닐 처방 규모는
- 천승현
- 2023-06-29 06: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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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중독자에 대량 처방 사례 적발...오남용 사회적 문제 대두
- 작년 외래 처방액 167억...2년새 27%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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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좀비 마약’이라는 오명을 쓰며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마약중독자에 대량 처방한 의사가 구속되는 사례도 등장했다. 국내 처방시장에서는 펜타닐의 수요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펜타닐을 마약 중독자들에게 수천장 처방한 의사가 구속 기소됐다. 이 의사는 “허리디스크 통증이 있다”,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았다”는 환자의 말만 듣고 진찰도 없이 300여회 펜타닐 패치 4000여장을 처방했다. 같은 중독자에게 패치 600여장을 처방해준 또 다른 의사는 불구속 기소됐다. 병원 16곳에서 3년간 수천장의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은 중독자도 구속기소됐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장시간 지속적인 마약성 진통제 투여를 필요로 하는 만성 통증의 완화 용도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펜타닐은 중추 신경계에 작용해 통증을 억제하고, 쾌락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남용으로 인한 마약 관련 문제가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에서 펜타닐에 취한 젊은이들이 마치 좀비처럼 걸어 다니는 영상이 돌면서 펜타닐은 ‘좀비 마약’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펜타닐제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16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9억원에서 20.4% 감소했다.
펜타닐제제의 처방액은 2017년 191억원에서 2020년 229억원으로 3년새 19.8% 증가하며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하지만 2021년 209억원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1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2년 간 펜타닐제제의 처방 시장은 27.1% 축소됐다.
다국적제약사들이 펜타닐제제 시장에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독테바의 펜토라박칼이 지난해 가장 많은 66억원의 처방규모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23.4% 감소했지만 전체 시장의 39.3%를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펜토라박칼은 기존 주사제나 패치제로 투여되는 펜타닐을 녹여먹는 알약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한국얀센의 듀료제식디트랜스가 지난해 39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냈다. 듀로제식디트랜스는 2019년 5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지만 3년새 32.0% 감소했다. 한국메나리니의 앱스트랄설하가 지난해 처방액 33억원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현대약품의 액틱이 지난해 13억원의 처방실적으로 국내 기업 제품 중 유일하게 1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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