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구로우리네, 법인약국 모델로 제안
- 최은택
- 2004-10-11 06: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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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약, 13일 토론회서 비영리법인 대안모델로 제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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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법인 논란과 관련, 비영리법인을 주장해온 약사모임이 '농민약국'과 구로 '우리네약국'을 대안모델로 제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에 따르면 오는 13일 대한약사회 주최로 열리는 약국법인 토론회에서 건약은 법인격의 비영리화를 주장한 뒤, 대안모델로 농민약국(대표약사 이연임)과 구로 우리네 약국(대표약사 박혜경)을 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역 농민회와 보건의료인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개설한 농민약국은 지난 90년부터 전남나주 등 농촌 지역의 의약분업 예외지역을 주무대로 농촌보건의료제도 개선을 통한 농민건강권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 상주지점을 오픈해 지점도 4개로 늘렸다.
이연임(39) 대표약사를 포함해 현재 16명의 약사들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매주 보건의료체계가 낙후된 의약분업 예외지역을 돌며 농촌보건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농부증· 농약중독·하우스병·농기계사고 등에 대해 조사하는 등 연구작업도 진행중이다.
우리네약국은 도시빈민들이 밀집한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지난 91년 둥지를 틀었으며, 현재 박혜경(37) 대표약사를 포함해 3명의 약사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확보를 위해 구로건강복지센터를 개설, 치과진료사업, 공부방.상담실운영, 독거노인 도시락 지원사업 등 다양한 보건복지 사업을 펼쳐왔다.
올해 6월에는 센터가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아 안정적인 기틀을 구축하게 됐으며,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사무실도 이전 개소했다.
이 두 약국의 특징은 약사들이 공동으로 약국을 운영하면서 공공의료와 보건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것.
건약은 이 때문에 농촌지역에서는 농민약국을, 도시지역에서는 구로 우리네약국을 대안모델로 삼아 비영리 약국법인의 상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약 리병도 부회장은 이에 대해 "비영리약국법인이 현실성이 없다는 주장이 많이 있지만, 농촌과 도시지역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이들 약국들이 비영리법인의 사업모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약사의 사회적 위상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부회장은 또 "'비영리'는 과도한 영리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소극적 의미이지 아예 수익사업을 하지 말자는 주장이 아니다"며 "핵심은 투기성이나 한시적 자본들이 대거 약국법인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 부회장은 "대형약국을 위한 정책을 펼치 것이냐, 기존 중소약국을 모두 보호하고 갈 것이냐가 바로 영리냐 비영리냐의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며 "약사회가 누구를 위한 약사회가 되고 싶은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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