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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김영진號 한독-사노피아벤티스체제 출범

  • 송대웅
  • 2004-09-08 07:17:16
  • 조직개편 돌입...'2개법인 1운영체제' 유력

사노피-아벤티스 한국 CEO에 김영진 한독-아벤티스 부회장이 선임됨에 따라 구체적인 합병절차 및 조직개편이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특히 사노피-아벤티스 본사가 김영진 부회장을 전격적으로 한국CEO로발탁함에 따라 사실상 한독약품을 포함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매출규모 국내1위의 거대제약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영진 부회장의 CEO선임 배경과 의미, 향후전망 및 관련업계 반응 등을 집중분석해 본다.

배경 및 의미: 한독약품 함께...김부회장 적극적 의사표시 유효

사노피가 아벤티스를 흡수합병하는 입장에서 이례적으로 피합병사의 CEO를 합병회사 수장으로 선임한 것은 본사가 국내상황의 특수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한독약품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즉, 한독-아벤티스 체체를 국내자본과 외국자본의 성공적인 결합사례로 인정하고 이를 이끌어온 김영진 부회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또한 김부회장의 적극적인 의사표명과 아벤티스의 지분소유도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부회장은 사노피-아벤티스 본사 관계자와 의견조율을 위해 2차례이상 출국해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일 사장단이 발표된 전세계 사노피-아벤티스 70여 국가중 유일하게 운영총괄책임자(COO)가 동시선임된 국내의 경우, 김영진 CEO를 보좌하는 동시에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맡게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전망: 한독과 사노피-아벤티스 2개 법인...조직체계 단일화 운영

김영진 사장 선임에 따라 합병절차는 급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사장의 CEO 선임 직후인 6일 오후, 한독측 고양명 부사장, 사노피측 김광호 부사장 등 양사의 임원과 책임자들이 회의를 갖고 향후 ‘합병로드맵’에 대해 논의를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빠르면 9월말에서 10월초까지는 구체적인 합병법인의 형태 및 주요조직구성을 완료, 10월말에 이르러 각 부서 책임자 및 하부조직 구성이 완료되면 내년초 정식으로 사노피-아벤티스가 출범하게 된다.

우선 주력제품군을 선정한 후에 영업·마케팅 조직을 이에 맞도록 정비하고, 적합한 조직책임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현재 양사의 영업인력은 마케팅 부서 포함 500여명(한독 400, 사노피 100)의 규모로 제품군 변화에 따른 인력의 재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합병법인의 형태로 가장 유력시 되고 있는 모델은 한독약품과 사노피-아벤티스가 각각 별도의 법인으로 존재하며 실제적인 조직 및 운영관리는 단일화하는 ‘2법인 1운영 체제’이다.

즉 현재의 한독-아벤티스 체제와 마찬가지로, 사노피와 아벤티스가 합쳐진 연후에도 한독-사노피 아벤티스 체제로 유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경우 전문의약품의 내수매출만 5,000억원(한독 2천8백, 사노피 2천2백억)이 넘어서며 국내제약업계 전체의 7%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국내1위 거대합자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특히 양측회사가 모두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순환기 계통 및 항암제 제품군은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다른 합병안은 한독-사노피-아벤티스가 모두 합쳐 단독법인으로 출범하는 것. 하지만 이 경우 한독의 상장폐지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그간 꾸준히 대두되어 왔던 한독약품의 완전독립 후 아벤티스-사노피 합병병인 출범은 이번 김영진 부회장의 CEO선임으로 설득력을 잃고 있다.

관련업계 반응: 한독-아벤티스 "환영" 사노피 "당황" 제약계 "예상가능"

한독-아벤티스 직원들은 자사 CEO가 합병법인의 최고경영자로 선임되자 고무되어 있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아벤티스 소속의 한 직원은 “합병설 이후 동료들이 줄곧 불안해하기도 하고 어느정도 동요도 있었지만 이번 발표로 합병절차가 구체화됨에 따라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사노피측의 분위기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일부 직원들은 사노피가 로컬제약사 분위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본사에서 국내시장상황의 특수성을 고려, 거대합병법인을 이끌 적임자로 김영진 부회장을 선택한 것은 예상가능한 일이었다”며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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